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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13호] 코뮤니즘 세상에서... 힘든 일을 누가 할 것인가?

코뮤니즘 세상에서...

힘든 일을 누가 할 것인가?

 

 

<편집자 주>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자본주의를 대체할 체제에 관한 토론이 많아졌다하지만 대부분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일상복귀이거나 자본주의 개혁 수준에 머물고 있다일부 사회주의자 자임 세력은 자본주의를 넘어서자고 주장하지만자본주의 체제 내 최대개혁을 사회주의와의 연결로 착각하게 하는 낡은 과도적 요구에 집착하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자본주의 체제의 혁명적 전복 이후 사회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이 글은 스페인의 코뮤니스트 그룹이 작성한 것으로 코뮤니즘 세상에서의 노동과 삶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다우리는 이 글이 자본주의 이후 세계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에 단초를 제공하고 비판적 사고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다음 호에는 여기서 제시한 질문에 대한 (확장된)우리의 토론 결과와 입장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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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꺼려하는 일을 포함하여 모든 종류의 일은 사회에서 필요하다대부분 그런 일은 가장 운이 없는 사람들에게 맡겨지거나 특정 집단의 사람들이 그 일을 하도록 강제한다하지만 우리는 혁명 후에도 하수구를 청소해야 한다그렇지 않은가?

 

요즘 시대에는 값싼 노동력이 많아서 위험하고 힘든 많은 직업이 자동화되지 않는다하지만현재에도비엔나 하수구 터널 청소의 많은 부분은 이미 로봇이 수행하고 있으며사실상 유럽 전역에서 쓰레기 재활용 시스템은 모든 가정에서 시작된다더 많은 사람을 효과적으로 착취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자본주의는 이보다 더 빠르게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노동자들은 그렇게 할 것이다보편적 필요성의 (프롤레타리아트독재는 과정을 변화시키고 일부를 자동화하고 다른 것을 사회화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그것은 이미 존재하지만 쇠퇴하는 자본주의에 제약받는 두 가지 경향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생산의 사회화와 생산력으로서의 노동의 발전.

 

 

생산의 사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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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uadalinfo 개발자들의 파티무료 소프트웨어 공동체

 

생산력 발전을 위한 필요성으로서 생산의 사회화는 자본주의 사회 관계와 계속해서 점점 더 많이 충돌해 왔다. 19세기 자본주의의 상승기 발전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주식회사 확장을 통해 자본주의적 기업의 개념 자체를 변화시켰다제국주의 시대로 접어들면서생산의 자본주의 사회화를 향한 새로운 추진독점의 발전발명의 조직과 기술의 진보계획 수립이 이루어지고 있다. 20세기에 이 제도가 쇠퇴기로 들어서면서 부르주아계급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국가자본주의로 사회화할 정도로 이 과정을 급진화시켰다.

 

오늘날 우리는 자본 축적의 요구를 왜곡하고 종속된 방식으로 표현하는 구조 아래에서 살고 있다재활용 시스템에서 구글 번역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에는 점점 더 많은 공동 작업자가 참여하지만이는 시스템의 주요 목표에 따라 주어진다.

 

구글과 같은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번역하는 것은 실제로 이전에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웹에 게시 한 모든 번역을 사용하는 것이다아파치(Apache : 대부분의 웹 사이트를 지원하는 서버), 워드프레스(WordPress : 대부분의 디지털 출판물을 위한 출판 시스템또는 파이어폭스(Firefox)나 크롬(Chrome) 등의 브라우저와 같은 무료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 우리는 수십만 명의 사용자와 수백 명때에 따라서는 수천 명의 프로그래머그들 중 상당수는 비전문가인 사람들의 공헌에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러나 사회화(집단 노동자)가 거의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존재하는 더 많은 부문과 활동이 있다아마존이 거의 모든 제품을 기록적인 시간 안에 배달할 수 있게 하거나 자라(Zara)가 어느 정도의 추가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지, 수요가 가장 많은 상점이 어느 곳인지 알 수 있는 것은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사용자와 고객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이다.

 

그런 정교한 시스템에 비해쓰레기를 다른 봉투에 분류하고 다른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은 원시적인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그것은 또한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데 인간이 필요로 하는 수백만의 시간을 줄이는 사회화의 원칙이기도 하다.

 

 

왜 자본주의는 생산의 사회화를 더 발전시키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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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구조 아래 생산의 사회화 발전은 그 자체로 모순이다이는 모든 디지털 제품에서 매우 명확하게 볼 수 있다자본의 가치를 유지하고 보상()으로 가는 추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르주아지는 20년 이상 지적 재산을 발작 수준으로 왜곡해 왔다.

 

우리는 코비드 백신에서 비극적으로 이것을 보고 있다그 백신들은 이전의 과학적이고 사회적인 지식국가가 가지고 있는 막대한 자원그리고 전 세계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수십만 명의 협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그러나 백신은 소유주가 있다각각의 자본 기금은 수익성 이익을 부과하고사회적 사용을 줄이고가능한 한 생산량을 줄이고백신을 세계의 절반에만 공급해서 그것의 효과를 위태롭게 한다심지어 너무 많은 폐기물과 전체 대륙의 주변화새로운 변종이 출현할 시간을 주고 있다.

 

독점과 국유화가 시장의 무정부 상태를 종식시키면서 왜 자본주의 혼란과 낭비를 없애지 않고 오히려 한 차원 높이는지를 더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는 찾기 어려울 것이다현재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화 원칙은 금융자본 주변의 소유권 집중과 계속 모순된다그것은 소유 관계와 생산의 사회화 사이의 모순 그리고 프롤레타리아트(보편적인 인간의 필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계급)와 부르주아지(다양한 형태에서 사적기업 또는 국가로부터의 계급사이 모순에 관한 또 하나의 표현이다자본은 노동을 착취하여 이익을 창출하고무슨 일이 있어도 자본 축적의 구조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모든 불쾌하고 위험한 일은 사회화된 시스템과 기계가 대신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비록 현재로서는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을지라도 그 일 중 일부는 더는 필요하지 않으며 다른 것들은 자동화되고 사회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코뮤니스트들은 인간 개입이 거의 없이 석탄을 안전하게 채굴할 수 있는 로봇과 기계를 100년 동안 꿈꿔왔다보기를 들어러시아혁명 기간 동안광산 트랙터를 상상하고 설계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있었고그 개발은 어느 지점에서 갱도를 따라 내려가는 것을 피할 것으로 기대되었다그들은 석탄이 한동안 필수불가결한 에너지원으로 남을 것이라 당연하게 여겼다그러나 오늘날 환경론자들과 다양한 색깔을 가진 생태 사회주의자들이 말하는 것과는 달리그들은 이미 전기의 일반화가 위험하고 건강에 좋지 않은 광산 작업의 필요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1920년 러시아 소비에트 의회는 차르 군대에 대한 내전과 제국주의 세력의 개입으로 전국에 걸쳐서 지열 및 수력 발전 계획을 승인했다아니프롤레타리아트가 정치적 권력을 장악했을 때 그것은 광업을 성 평등하게 만들려는 것도깨끗하고 환경친화적으로 만들려는 것도 아니었다그것은 인간 노동과 인류 자체가 갱도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도록 광업을 폐지하려는 의도였다.

 

우리가 역사적 경험에서 배운 것은 기술적인 방법은 가용 수단즉 세계적인 규모에 의존하겠지만노동해방을 통한 정치적 방법은 자본의 설정(=착취)과 경제(=축적)에 대한 노동자계급의 필요에 따라 표현된 인간의 필요에 의한 과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정반대다.

 

화물 운송의 전기화 및 자동화 또는 인적 견인으로 회귀한다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생산력은 자본주의 아래에서심지어 쇠퇴기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그렇지 않을 수 없다쇠퇴가 매주기마다 파괴되는 자본이 항상 재평가되는 것을 멈추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단지 위기 경향이 일정해지고 생산 능력의 발전 경향이 자본의 필요에 따라 점점 더 제약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생산과 생산성의 지속적인 감소보다는체제는 그 자체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생산적 발전을 점점 더 억제하고 있다.

 

다시 말해자본주의가 생산 능력을 발전시키는 방법은 모순적이고 점점 더 그렇게 된다자본주의의 상승기 동안상대적으로 쉽게 흑자를 낼 수 있는 첫 번째 세계 시장이 있었기 때문에 이윤 측면에서의 생산성의 발전은 물리적 생산성의 발전과 연결되어 있었다새로운 발견과 대규모 농민의 프롤레타리아화에 의해 촉진된 생산성 향상은 시장을 발견했다그리고 새로운 시장 확장으로 재조정된 짧은 주기적 위기만을 낳았으며이는 결국 자본주의가 전 세계를 지배하게 했다.

 

상대적 측면에서의 착취(미지불 사회노동 시간의 비율)의 증가는 노동자의 소비 능력 향상과 일치하는 노동시간의 급격한 감소를 동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보기를 들어 스페인에서는 평균 근무일이 1830년 16시간에서 1919년 8시간으로 감소했다내부와 외부 비()자본주의 시장이 불충분하다는 것이 입증될 무렵부터시장의 부족은 모든 기술적 개선을예상할 수 있는 노동력의 잉여로 바꾸기 시작했다자본이 생산을 확대하거나 생산한 모든 자본을 기존 생산 장치에 다시 투자하는 것은 수익성이 없기에 모든 노동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조차 없다실업과 빈곤은 만성화한다자본 발전과 노동 발전 인간발전 은 점점 더 모순되고 대립한다그리고 이러한 틀에서 자본은 기술 회귀에 투자한다소년이여 페달을 밟아라환경친화적이다!!!. 새로운 수준의 능력 낭비는 각각의 새로운 위기와 새로운 전쟁으로 대표되는 생산 능력을 미친 듯이 파괴하는 와중에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된다.

 

그러나 동시에 생산력 발전으로 나아가는 경향은 여전히 존재한다보기를 들어 물류 부문을 살펴보면거의 모든 창고가 전체적인 로봇화생산의 사회화 된 경향 등이 명백해진다맑스가 자본론에서 정식화했듯이이러한 추세는 지배적인 생산 관계와 충돌하거나 다시 말해서 자본의 수익성에 종속되어 있고오늘날 그리고 아마도 한참 동안은 값싼 노동자들을 저임금으로 고용하는 것이 더 이익이 되기 때문에 자유롭게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이러한 추세는 발전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필요에 따라서가 아닌 그리고 다른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빠르게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본을 위한 이윤이라는 그 잔인하고 독재적인 족쇄는 인간 보편적 필요 논리를 인계받으면서 사라지는 것이다노동해방이 의미하는 것은 이것이다.: 노동의 변혁적 능력의 개발은 독립적이 되고 자본의 필요에서 해방되고그것에 종속되는 것을 멈추게 한다우리는 노예 노동에서 우리를 해방하려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그 개발이 필요한 새로운 기술을 발전시킬 것이다왜냐하면 계급으로서 우리는 노동자들이 갱도 아래로 내려가거나피자 배달을 위해 페달을 밟거나하수도를 청소하기 위해 기어 다니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가 불쾌하고 위험한 일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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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봇의 하수구 점검

 

일반적으로 현재 모든 경향은 점점 더 사회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로봇과 기계가 그 일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얘기해준다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아마존에게 사회적으로 말하는 방식또는 자유 소프트웨어와 같은 다양한 수준의 자발적 책임을 지고집단으로 유통하는 방식이다하지만 우리가 단순히 하지 않아도 되는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왜냐하면 그것은 더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구덩이로 내려갈 필요가 없고, 도시와 시골 사이의 대립에 의해 부과되는 많은 필요가 제거되는 것처럼 자본주의에 의한 발작과 그것의 축적과 집중 논리는 더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그것은 순간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회주의라고 부르는 과정이 될 것이다그러나 첫날부터 그것을 현실로 만들기 시작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2021. 02. 16

해방

 

 

<원문 출처>

https://en.communia.blog/in-communism-who-will-do-the-jobs-that-nobody-wants-t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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