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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29
    코로나바이러스와 영향에 대하여
    자유로운 영혼
  2. 2020/03/14
    [코뮤니스트 10호] 합의 또는 결렬 : 자본주의적 민주주의는 사기다
    자유로운 영혼
  3. 2020/03/02
    [코뮤니스트 10호] 노동자민주주의만이 진정한 민주주의이다.
    자유로운 영혼

코로나바이러스와 영향에 대하여

로나바이러스와 영향에 대하여

이탈리아 코뮤니스트 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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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탈리아의 보건 위기

 

우리가 포함하지 않은 순수 역학적인 측면을 제외하더라도이탈리아의 보건 시스템은 처음부터 붕괴하고 있었다지난 10년 동안 370억 유로가 넘는 예산 삭감이 있었고, 7만 개 이상의 병상이 줄어들었다이 모든 것은 두 가지 중요한 결과를 낳았다첫 번째는 국경 통제(입국 금지)로는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없으며오랫동안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이 증가했지만이에 대한 효과적이고 광범위한 예방과 통제 그리고 치료 프로그램은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이탈리아에서 가구당 구매력이 하락한 지난 10년간의 위기에서 가장 먼저 줄여야 할 비용 중 하나는 1인당 의료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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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보건 시스템은 고객의 분노가 구급차와 의료진에 대한 잦은 공격으로까지 나타나는 극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이런 관점에서개악된 보건 시스템이 증가하는 비상사태에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이 밝혀지면 어떻게 될까?

 

두 번째 결과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다그것은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과도한 비용을 이유로 고용하지 않아 생긴 병원의 의사 부족 사태는 이미 이와 같은 비상사태 때마다 밝혀지는 다른 인력 부족과 함께 오랫동안 겪어 왔던 일이다이제는 보건연구 분야의 불안정한 상태까지 드러나고 있다이탈리아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한 스팔란차니(Spallanzani) 병원의 연구원 3명은 모두 젊고 불안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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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경제 위기

 

글로벌 위기의 실질적인 이유가 되려면 멀었지만이 감염병은 위기를 극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 (2008년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코로나바이러스는 2020년에 중국이탈리아유럽 및 세계 GDP에 큰 부담을 줄 것이다세계 부채의 규모산업 생산의 느린 회복양적 완화의 비효율적 결과, GDP의 낮은 증가 등은 이미 자본주의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위기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그것은 이미 새롭고 더 파괴적인 위기로 다가오고 있지만아직 이전 위기도 극복하지 못해 곤경에 처한 현실을 보여준다코로나바이러스는 자본주의 위기의 컵을 넘치게 할 마지막 낙하물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게 될 것이다한편당국의 경제 전망에 따르면 (감염병이 시작된 지 불과 몇 주 만에이번 비상사태가 GDP를 1~3포인트까지 떨어뜨릴 것이라고 한다그들의 엄포는 위기 때마다 항상 그래왔듯이 노동자가 지불해야 하는 막대한 비용 부담에 정당성을 부여하게 될 것이다이는 국내외 교역 감소를 이유로 자본가들이 위기를 노동자에게 전가해 임금삭감과 노동조건 악화를 가져올 것이다.

 

3. 공황-투기-공황

 

이번 코로나-19 사태 보도에서다른 어떤 것도 보도하지 않던 대중 매체들이 특정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기로 결정했을 때그 메시지는 지배 이데올로기가 가질 수 있는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면서 이탈리아 전체를 공황으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이렇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공황은 사회적 통제에 있어 유용하게 기능하며경제적 투기만큼이나 항상 대기하고 있다이 비상 상황에서 투기꾼들은 추가 이익을 얻기 위해 대구 떼에 몸을 던진 상어처럼 적은 기회라도 잡기 위해 앞다투어 뛰어들었다 손 소독제와 마스크의 판매 급증으로 제약과 보건 부문은 수많은 투기 중에 정점을 보여주었다그 사이 슈퍼마켓은 사재기로 폭풍이 휩쓸고 간 것처럼 비워졌다이 독수리들로부터 대중을 공포에 떨게 만든 언론의 집중 보도에 감사해야 할 정도다그러나 투기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최근 밀라노 증권 거래소에서 이미 수백억 유로가 증발해 버렸고큰 손들은 다시 한번 겁에 질린 사람들을 위기에 몰아넣을 기회를 노리고 있다물론 위기 때마다 자신의 저축 일부가 증발하는 것을 대책 없이 바라보는 중소 저축자들이 희생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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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회 통제

 

사태가 심각한 중국이탈리아뿐 아니라 이러한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비상사태는 국가의 통제력을 시험하게 되어 있다국가의 힘즉 사회적 현상을 통제하고 대응하는 능력은 고정된 요소라기보다는 복잡한 인간관계와 계급 역학의 역사적 산물이다이번과 같이 심각한 비상사태는 국가가 인민을 중앙 집중화하여 통치하게 만든다그것은 국가가 대중을 통제하고 규제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훈련장이다. ‘코로나-19’ 비상사태의 세계적인 규모는 이 계급 역학을 훨씬 더 큰 규모로 반복할 뿐이다여기서 국가는 인구 흐름의 통제접근 제한사회 비상 관리 등을 중앙집중화하는 물리적 능력을 검증받는다오늘은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내일은...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므로...

 

사실 국가와 지배계급은 이 시스템이 점점 더 파괴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자연적 재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경제 위기빈곤이주굶주림물 부족환경 파괴기후 재난전염병심지어 폭동...) 따라서 그들은 각각 새로운 비상사태를 경험할 수도 있고국가의 위기 극복 능력을 검증하고 강화하기 위한 시험을 받고 있다. (맑스주의자에게 국가는 다른 계급에 대한 억압의 도구일 뿐이다.) 그런데 비상사태에서 국가는 적대하는 계급 사이의부르주아지 내부의 다른 부문 사이의이들을 대표하는 정치 세력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고려하지 않고도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다보기를 들어 우파들은 특별한 상황을 내세우며 기업과 그 가족의 지원을 위해 수백억 유로의 지출을 요구하면서 비상사태를 이용하고 있다한편 정부는 이달 중으로 예정된 일부 부문의 파업을 금지하면서 낡은 파업 방지 법안을 다시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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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구와 인류는 병들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최신 경보 신호일 뿐이다지구와 인류는 바이러스보다 훨씬 크고 심각한 질병즉 생산 시스템 자체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코로나-19와 같은 질병을 상품화하여 사회적 관계를 해치고자신의 본질인 이윤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것을 파괴하고 황폐화한다우리는 이 질병을 자본주의라고 부른다지구와 인류는 쇠퇴하는 자본주의로 고통받고 있고코로나바이러스는 최신 증상에 불과하다우리는 지구환경인간사회적 병폐의 다른 모든 증상과 마찬가지로 자본주의를 비난해야 한다자본주의 체제 자체이윤 추구라는 질병 자체에 대한 유해성을 비난해야 한다.

 

6. 치료법은 있다

 

이 악성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법은 있다이것은 자본주의 질병이 만들어 내고앞으로도 더 악화할 수 있는 다른 모든 재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이 치료법은 즉시 가능하고 최종적으로 완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자본주의가 자신을 대체할 사회에 물려줄 환경인간사회적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을 만드는 치료법이다그것은 바로 코뮤니즘(공산주의)이다코뮤니즘이 이 질병의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이것은 인류와 지구를 괴롭히는 수많은 고통에서 모두를 벗어나게 해주는 마법과 같은 기적의 치료법이 아니다아니코뮤니스트 치료법은 다르게 작동한다그것은 인류를 이윤 노예에서 해방시키는 것이다우선 자유롭게 연합한 인간이 더는 소수의 이윤을 위해 생산하지 않고 모든 사람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생산한다면질병과 같은 문제를 다루는 방법도 완전히 바뀔 것이다인간과 사회의 관심사가 이윤 추구에서 인간과 환경의 행복으로 바뀐다면지금과 같은 유해한 생산은 즉시 중단되고오염된 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훨씬 많은 자원이 사용될 것이다코뮤니스트 사회에서 인류는 자신이 실제로 어떤 존재인지 무슨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자본주의와는 전혀 다른 문제에 직면할 것이고모든 결정에 구체적으로 관여할 수 있을 것이다이제 사람들은 오늘날처럼 GDP, 제국주의 권력 다툼경제 성장 따위에 대해서는 더는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 치료제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왜냐하면그것은 경제와 사회관계뿐만 아니라 자본주의에 물든 낡은 사고방식까지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이다오늘날 우리의 지구와 인류는 자본주의 질병으로 인해 너무 심각하게 병들었기 때문이다.

 

2020년 3

코뮤니스트 투사(Battaglia Comunista)

 

 

<편집자 주>

위 기사는 코뮤니스트 좌파 진영의 국제조직인 국제코뮤니스트경향(Internationalist Communist Tendency)의 이탈리아 섹션 기관지 코뮤니스트 투사(Battaglia Comunista) 3월호에 실린 글이다코뮤니스트 좌파 진영은 팬데믹으로까지 나아간 코로나-19 사태의 근본 원인을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로 인식한다현재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의 상황은 감염병 비상사태에 대한 대처와 해결능력에 대한 본보기와 같다.  우리는 코뮤니스트 방식의 치료법을 지지하면서 이 기사를 게시한다.

 

번역 국제코뮤니스트전망

 

<원문 출처>

http://www.leftcom.org/it/articles/2020-03-03/elementi-di-riflessione-su-coronavirus-e-dintor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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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10호] 합의 또는 결렬 : 자본주의적 민주주의는 사기다

합의 또는 결렬 자본주의적 민주주의는 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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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치 영역에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라고 강요당한다.

 

노딜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의 '반란연합'은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보수당 대표)의 의회 정회 쿠데타를 규탄했다그들은 9월 10일부터 10월 14일까지 5주간 의회 정회에 반대하는 행진과 집회를 조직하고보리스가 의회 관습과 절차를 존중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나이절 패러지(브렉시트당 대표)에서 스파이크(Spiked, 영국 온라인 잡지)에 이르기까지 브렉시트 강경 찬성파들은오히려 반대파가 2016년 6월 국민투표에서 확인된 '국민의 의지'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모욕한다며 '잔류불평자들(Remoaners)'이라고 비난했다또한 그들은 자신들이 EU 관료주의의 간섭에 맞선 영국 민주주의의 수호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리는 민주주의와 국민이라는 바로 그 용어를 의미 없게 만드는 사회에 살고 있다우리는 한 계급이 다른 계급을 착취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착취계급은 막대한 부를 손에 쥐고 있다자본주의 사회에서 국가와 정치 권력은 언론, TV 그리고 주류 소셜 미디어와 같은 이데올로기 지배 수단과 마찬가지로 착취계급의 특권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한다그런 사회에서 국민은 이러한 계급 적대를 숨기는 데 사용되는 용어이고, ‘민주주의는 지배계급의 권력독점을 감추는 역할을 한다.

 

반면피착취계급은 일반적으로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지만자신들의 실질 요구를 관철하기 힘들다그동안 착취에 맞서 피착취계급을 조직화하려는 노력은 무력으로 진압되거나 회유와 협박으로 길들어 결국 국가에 편입되었다그것은 지난 100년 이상 동안 노동조합과 노동자’ 정당(노동당 등)의 역사이기도 하다.

 

물론자본주의 초기와는 달리 노동자들은 대통령/의회/지방선거와 국민투표에서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극 권장 받고 있다하지만 노동자들은 계급이 아닌 고립된 개인들의 집합으로 원자화된 시민으로서만 유권자 권리를 누릴 수 있다그래서 노동자들이 시민으로서 부르주아 선거에서 투표하는 바로 그 행위는 계급으로서 노동자계급의 부재(不在)에 따른 무력감의 표현이다.

 

또한선거와 국민투표에서의 이슈의회에서의 논쟁 주제는 우리가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 독점 아래 살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다브렉시트 찬성 또는 반대이 토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영국이라는 국가 이익이 우리 이익이라고 가정해야 한다그러나 노동자에게 조국은 없으며국가는 국민과 마찬가지로 타협할 수 없는 계급 적대를 감추는 거짓 공동체일 뿐이다게다가 브렉시트 분쟁에서 어떠한 선택도 세계 경제 위기가 초래한 생활 수준 하락에서 노동자들을 보호하지 못한다브렉시트가 진행된다면, 10월 31일 이전에 EU 거주자들이 그들의 정착지위(settled status)’를 정리해야 한다는 최근의 규칙처럼 불법이든 합법이든 이주노동자들을 향한 야만스러운 공격이 벌어질 것이다그것은 미래의 윈드러쉬(Windrush) 스캔들’(1)에 대한 보증과 같다그러나 이른바 노동자 권리를 옹호한다는 EU이미 노동자계급의 다른 부분에 엄격한 긴축을 강요할 의지를 보여주었다그리스의 경우가 여기서 가장 웅변적이다(그리고 EU가 요구하는 긴축을 실행한 것은 좌파’ 시리자 정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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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라는 종교

 

오늘날 민주주의와 국가는 칼 맑스가 처음으로 인민의 아편이라는 용어를 만든 시대의 종교처럼 되었다민주주의와 국가 이익은 부르주아 사회의 영적(靈的향기이며이 세계의 도덕적 재가(載可)이며이 세계의 장엄한 보충이요이 세계의 일반적 위안 근거이자 정당화 근거이다.” (2) 다시 말해이 사회의 궁극적인 실체인 노동과 전쟁에서 요구하는 모든 희생에 대한 정당성을 민주주의와 국가를 가정(假定)하지 않고서는 주장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이 향기는 이제 자본주의 사회 자체와 마찬가지로부르주아 의회도 심하게 부패했기 때문에 매우 나쁜 악취가 되었다맑스와 엥겔스 시대즉 자본주의 상승기에는 노동자정당의 부르주아 의회 참가가 적합한 활동이었다왜냐하면의회는 지배계급 내부의 진보와 반동이 실제로 대립하는 장이었고노동자들을 대신하여 지속적인 향상을 위해 싸울 조건이 여전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러한 활동은 노동자 대표의 부패 위험성을 상시로 가지고 있었는데그들은 단지 부르주아 선거에서 노동자정당에 표를 모으면 자본주의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의회 백치증의 주요 수단이 되었다.

 

하지만 자본주의 쇠퇴기에지배계급 모든 분파는 똑같이 반동적이며생활 수준의 지속적인 향상의 여지는 전혀 없다그리고 전체로서의 전체주의 국가의 성장에 직면하여 의회 절차의 깊은 무기력은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 특히 현재 브렉시트 판토마임에서는 더욱 그렇다.

 

의회의 막다른 골목과 포퓰리즘 부상은, ‘엘리트를 향한 가짜 비판과 함께많은 사람에게일을 해내는 사람즉 독재자의 통치 방식인 비자유 민주주의를 갖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했다그러나 이것은 노동자계급에게 여전히 또 다른 잘못된 선택이다.

 

프롤레타리아계급의 대안

 

노동자계급의 역사적 운동은 다른 방법을 보여준다. 1871년 파리 코뮨은 이미 의회주의의 한계를 넘어서서“3년에서 6년에 한 번 지배계급의 어떤 구성원이 의회에서 국민을 잘못 대변하는지를 결정하는 대신”(3) 노동자 집단은 별도 집회에서 스스로를 조직하기 시작했는데그 집회(총회)의 대표들은 선출되고 위임받았을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소환되었다. 1905년과 1917년 러시아에서 발생한 소비에트나 노동자평의회는 공장과 다른 작업장의 노동자들 집회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이러한 원칙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서 프롤레타리아 권력의 윤곽을 1871년 보다 더욱 뚜렷하게 만들었다.

 

1917~21년 전 세계 혁명운동 물결 속에서 노동자평의회는 의회(그리고 노동조합기구에 직접 반대하여 생겨났다그리고 부르주아지는 이것을 매우 잘 이해했다왜냐하면무엇보다도 세계혁명의 운명이 결정될 독일에서우선 평의회를 합병하고평의회를 의회와 지방정부의 무력한 부속물로 만든 다음, 1919년 베를린에서처럼 평의회의 실질 권력을 회복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격렬하게 분쇄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적 민주주의는 프롤레타리아혁명피착취계급 해방에 치명적인 적()임을 보여준다그리고 프롤레타리아혁명의 목표는 계급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처음으로 인민’ 아니 오히려 통일된 인류를 이야기하는 것이 합리적이다진정한 인간 공동체에서는 그리스인들이 크라토스(kratos)’라고 부르는 힘지배통치가 어떤 종류의 국가나 정치 권력에도 필요치 않을 것이다.

 

2019년 9월 7

국제코뮤니스트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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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10호] 노동자민주주의만이 진정한 민주주의이다.

노동자민주주의만이 진정한 민주주의이다.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

 

어떤 도시이든아무리 작은 도시라도사실은 둘로 나뉘는데하나는 가난한 도시다른 하나는 부유한 도시다이들은 서로 전쟁 중이다.” (플라톤그리스 철학자기원전 427-347)

 

민주주의'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와 아테네 민주주의에서 유래하여 종종 서구 문명에 크게 기여했다고 알려졌다그러나 고대 그리스 사회는 대부분 노동을 노예에게 의존했고그들은 투표권이 없었다마찬가지로 대부분 그리스 도시국가에서 여성도 투표에서 제외되었다어떤 문명어떤 민주주의를 위한 기여를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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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민주주의

 

자본주의가 남성 보통선거권을 부여하는 데 100년이 넘게 걸렸다는 사실(여성은 항상 나중이었다)에도 불구하고 의회민주주의 체제하에서 노동하는 사람들은 고대 아테네 노예처럼 핵심 의사결정에서 제외되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우리는 국회의원을 대표로 선출한다부르주아 정당 간 노선과 정체성이 점점 흐려지는 오늘날에도 다수 유권자는 지역/비례대표 후보의 당적에 따라 투표한다하지만 일단 당선되고 나면그들이 4년 뒤 우리에게 다시 표를 구하러 찾아오기 전까지 우리가 선출한 우리 국회의원을 쉽게 만날 수 없다.

그렇다면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무엇을 하는가보통 그들은 국회 표결에서 당리당략에 따라 자신이 속한 정당에 투표하거나때로는 당 결정에 반하여 자기 이해관계에 따라 투표하기도 한다가끔 총리가 의원들을 굴복시키려 국회를 정회하기도 하고(영국), 대표단이 국회를 파행으로 이끄는 일에 의원을 동원하기도 한다(한국).

 

이렇게 국회의원은 자신을 선출해 준 유권자 뜻과는 상관없이 소속 정당과 자신을 위해 정치 활동을 할 뿐 유권자의 요구를 위한 어떠한 활동도 없다이것이 대의제의 의미이다유권자들은 국회의원에게 유권자를 위해 일하도록 위임했지만그들이 일하지 않거나 반()하는 일을 해도 다음 선거까지 그들을 바꿀 힘이 전혀 없다물론 국회가 모든 유권자에게 발언권과 결정권을 갖게 하는 근본 변혁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전혀 없다.

 

근본 변혁 방안이란공동체 전체가 생산수단을 통제하는 방안모든 사람에게 생존수단을 보장하는 방안이윤 대신 공동체를 위한 최선을 결정하는 방법이다다시 말해자본주의라는 이 부조리한 체제를 폐지하는 데 필요한 조치다따라서 부르주아 국회에서는 절대 허용 못 하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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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민주주의가장 완벽한 방안

 

의회민주주의와 반대로자본주의 전복을 위한 혁명 기간에 나타날 노동자계급의 민주주의에서 모든 총회(집회)는 국회의원이 아닌 평의회 대표자를 선출한다평의회는 그들을 선출한 단위(공동체)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만약평의회에서 선출 단위(유권자)의 결정을 따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면대표자는 즉시 자신의 선출 단위로 돌아가서 결정을 변경하도록 설득하거나 다른 대표자로 교체된다각 공동체는 인원수에 비례하여 다수 평의회 대표자를 갖게 된다. 1905년 러시아에서는 노동자 500명당 1명씩 대표자가 있었다.

 

각 공동체/지역은 소비에트/평의회/총회(원하는 대로 부르면 된다)를 선출하고 난 뒤더 넓은 지리 영역과 부문으로 확장하여 평의회 대표자를 선출한다이것은 혁명 과정에서 세계 소비에트(평의회)총회의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확장하고 발전시켜야 한다소비에트총회는 (환경보호와 같은전 세계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하는 문제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지역 소비에트는 지역 서비스와 자원 배분을 다룬다.

 

부르주아 국회와 노동자계급 평의회의 한 가지 중요한 차이점은 직업(전문가정치인이 없다는 것이다노동자민주주의 아래 노동자는 단지 투표를 위한 일회성 유권자가 아니라 주거공동체(협동조합), 직장위원회에서부터 스포츠협회와 예술평의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풀뿌리 단체의 적극 참여자가 된다.

 

이것은 꿈이 아니다. 1871년 파리 코뮨은 노동자계급 대표자를 직접 선출할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1905년 러시아혁명에서 나타난 소비에트는 그것이 성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1917년 러시아에서는 다시 한번 소비에트가 확산하였고노동자민주주의가 실제로 몇 달 동안 존재했다(197년 11~1918년 3). 전 세계 노동자계급은 러시아 노동자들이 처음부터 모든 것을 어떻게 운영했는지에 관한 소식에서 영감을 받았다심지어 기차 승객들도 붐비는 열차에서 모든 승객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도록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것은 지속하지 않았다노동자민주주의가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최초로 성공한 노동자혁명이 한 나라에 고립되었기 때문이다. 4년간의 전쟁 끝에 노동자들은 흑사병과 같은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게다가 소비에트 러시아는 14개국 군대에 의해 침략을 받았다러시아 노동자계급은 고립된 상태로 오래 버틸 수 없었다결국소비에트 권력은 이 불가능한 상황의 무게에 눌려 시들어갔다.

 

1920년대 중반 국제 혁명 물결이 패배한 이래 노동자계급에 이른바 사회주의공산주의(코뮤니즘)라는 용어보다 더 왜곡되고 남용된 것은 없다이전 동구권 스탈린주의 체제와 현재 중국쿠바북한과 같은 국가가 노동자국가나 공산주의라는 주장은 지배계급이 영구화시킨 가장 큰 거짓이다자본가들은 이렇게 반혁명을 상징하는 일당(一黨)체제를 공산주의라고 즐겨 부른다이것은 매우 의도된 이데올로기 공세인데공산주의라는 단어뿐만 아니라 언젠가 노동자계급이 자기 과업인 코뮤니스트 혁명을 수행하고진정한 민주주의인 노동자민주주의를 실현할 것이라는 모든 생각을 불식시킨다.

 

현재 통치자들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기 원하지 않는다하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자본주의 체제에 불만을 느끼고 있음을 잘 안다자본주의가 생긴 이래 가장 높은 부의 편중최근 40년간 소득감소와 생활 수준 하락 등을 겪고 나서 이러한 불만은 당연하다자본주의 체제와 민주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이제 통치자들은 무역외교금융에 관한 자신들 규칙마저 서서히 해체한다엄청난 규모의 부채는 사라지지 않고불평등이 너무 급속하게 증가하자혁명을 두려워하는 일부 억만장자가 세금을 더 내라고 요구할 지경이다한편에서는 포퓰리즘 게임을 한다그들은 자신들이 엘리트의 일부가 아닌 척하며 대중을 현혹한다그래서 극소수에게만 막대한 부를 창출해 주는 이기적 계급을 위한 진정한 대안으로 떠오르기도 한다이것은 명백한 사기극이다.

 

포퓰리스트는 민족주의와 인종주의를 부추겨 자본주의 질서를 유지하려고 한다그것을 위해 전쟁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협박한다그들이 자주 벌이는 이주민과의 전쟁이 아닐 때는 관세 전쟁환율 전쟁무역 전쟁제재 전쟁을 말한다그뿐만 아니라 그들 뒤에는 이미 지구 곳곳에서 수많은 총격전국지전이 벌어진다.

 

이렇게 전쟁이라는 말과 현실이 일상화된 트럼프보우소나루푸틴시진핑과 같은 통치자들은 자본주의 야만성을 그대로 드러내며 전 세계 노동자계급을 전쟁과 야만의 위험에 빠뜨렸다이러한 위험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오직 노동자계급의 국제적 단결과 투쟁뿐이다노동자민주주의의 기초인 노동자계급 자기해방을 위한 실천과 투쟁만이 인류를 구할 수 있다.

 

2019년 9월 27

코뮤니스트노동자조직(CWO)

 

 

<편집자 주>

이 글은 코뮤니스트노동자조직」 기관지인 오로라(Aurora) 48호에 실린 글이다의회민주주의 vs 노동자민주주의에 대한 원칙은 코뮤니스트노동자조직과 국제코뮤니스트전망이 동일하기에 우리의 설명과 주장을 추가하여 본지에 재()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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