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 올라가서 바라보고 있으면 서울 시내가 다 내려다 뵈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보고 있는 것은 일부일 뿐이다.
좁은 집에서 음식장만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
하루 종일 집안 정리와 청소만 한 것 같다.
그래도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
어머님 말씀이 목숨 붙어 있으면 그냥 저냥 맞춰가며 사는 거란다.
으~씨
내가 아무리 반기를 들고 살아있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해도 어른들에겐
통하지 않는 것이 있다. 조상을 기리며 정성을 다하는 것.
저 살려고 아둥바둥 아주 험난하게 곡예를 하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평생 이러고 살아야 하나요?
살면서 부자가 될 수도 가난하게 살 수도 있다지만
그것이 인생이라지만
제 짧은 소견으로는
가난한 자가 부자가 되는 것은
노력에 의해
아둥바둥 살며 어느날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니라오.
가진 자는 개망나니 기질을 갖지 않았다면 부를 불리고 불릴 가능성이 더 많아지고
가난한 자는 평생 아둥바둥하며 살 가능성이 더 많다오.
일손도 많지 않고 남자들은 협조적이지 않으며 공간도 협소한데
꼭 이렇게 조상에게 정성 바치는 것을 천직인양 받아들이며 살아야 하나요?
당신네들이 그렇게 살아서 조상 덕에 목숨 부지하고 산다고
나도 그렇게 살라 강요하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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