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터미널에서 코인아이라는 놈으로 인터넷을 하고 있다. 생각보다 무지 빨라서 당황중 - _ - ;
터미널이냐 중도 승차냐 기로에서 오늘도 어찌 잘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중도 승차를 하려 했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안오는걸로 봐서 이미 지나간듯...
얻어 탄 차에 맘졸이며 달려온 것도 헛것이로세 .... -ㅁ-
지리와 방위를 좀 더 알았더라면 선택하지 않았을텐데...쩝..
그나저나 이거 20분에 500원은 너무 비싼 거 아냐 ...
굳이 급히 할 일도 없는데 동전까지 넣어가며 평소에도 잘 안하는 인터넷을 하는 이유는.. ;
오늘 따라 책도 없고...
좀 편히 쉬어보겠다는 생각에 파리바게뜨에 들어가 마신 까페라떼는 우엑...
시럽이 들어간 아메리카노도 이상하지만 시럽이 안들어간 까페라떼도 이상하구나 ... '_'
그래도 뭔가 유흥거리가 필요해..
이 가을에 긴 햇살에 좋아하는 찬공기에 바람에
도 불구하고 즐겁지 않은 이유는 건조해서 사막화되어가는 안면가죽때문..
눈처럼 흩날려 안경에 낀 하얀 껍데기들... 웩...-ㅠ-
깔깔한 목과 바싹 마르는 콧구멍 속..얇아지는 입술과 지저분해지는 입가..
오늘부터 잘해줘야지. 뭐 그런 생각...
그래봐야 일이 밀려있지 않은가!!!!!
오늘 수업 하러 가기 전 사무실을 향해 경쾌하고 느린 발걸음으로 걸으면서 문득 든 생각은
고민의 단계를 뛰어넘고 있지 않았던가 하는 생각...
당장 해야할 일, 혹은 할 수 있는 일도 하지 않으면서 더 넘어가서 고민하는건
그걸로라도 면피해보겠다는 얄팍한 심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
이걸로 징징댐은 끝인가. 휴.. 돌이켜 생각해보니 여기서 끝나 다행이다 싶음.
하던 대로. 솔직하게...생각 없으면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잘 모르겠으면 모르겠다고 하고..
게으른 거 숨기려고 애쓰지 말고...
좀 덜 게을러지면 되는 거샤.........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