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라는 말을 자주 썼던 기억이 난다.
별 의미도 없이 그냥 입버릇처럼 적당히, 적당히, 적당히- 라고
뭐든 적당한게 좋은거야- 라고
노인네처럼 '아무렴 어때- '라고
말하던 우리.
화창한 날씨에 교실 창틀에 끼어 앉아서 아무 말도 없이
있다가 갑자기 중얼거리곤 했었지..ㅎ
사실 지금도 그냥 적당히 살고 싶은지도 몰라..
물론 그때랑 뉘앙스는 다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피흘릴 때.
신비로운 가능성은 뭘까.
갈등은 멈추지 않지만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나는 무언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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