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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게 머니?


 

문득 찻집에 몇일동안 덩그란히 놓여있는 배가 눈에 거슬렸다...

 

그래서 겨울이고 감기 걸린 사람들도 많으니 배중탕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한 번도 해본적 없지만 인터넷에 물어물어 한다는 각오로 배중탕을 아침부터 부산하게 준비하기 시작했다... 배 꼭지를 파내는 것부터 쉽지 않다...예쁘게 도려내서 씨앗까지 파내야 하는데 하다보니 갈기갈기 배를 파낸 것이 영 보기가 않좋다...

 

배를 힘들게 파낸 후 꿀을 넣고 갈기갈기 찟져진 배를 다시 주섬주섬 담아넣어 물을 조금붓고

 

배를 졸이기 시작했다...

 

흠~~2시간여가 지나니 배가 아주 흐물흐물 한 것이 잘 된 듯 싶었다...

 

순간 나는 이 배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그냥 배를 숟가락으로 짓누르기 시작했다...

 

흠 그 결과 위 사진을 통해 보다시피 비호감이 철철 넘치게 되었다

 

문득 보면 탕수육처럼도 생긴 ...

 

반지가 분발해서 마니 먹어줬다...

 

그래도 마니 남았다...

 

오늘도 무심결에 냄비를 들쳐본다...

 

 

누구도 먹지 않을 그 배조각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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