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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가지 않아도

지난 토요일 오후에 뜬금없이

'안해'가 콘서트(?)를 보러 가자고 했다.

집에서 멀잖은 고양어울림누리에서 '안치환과 자유'의 콘서트가 열린단다.

예매도 인터넷예매도 끝난 상황이라 무작정 현장구매를 하기로 하고

아그들도 저마다 친구들과 바쁘니 둘이서만 애마 프라이드를 타고 달렸다.

 

학교 다닐 때 강당과 노천극장에서 본 안치환을 넘어

그의 주장대로 '프로'로 성장했고...

독자적인 콘서트를 열어도 속된말로 장사가 되는 경지(?)에 이른 것처럼 보였다.

공연장의 2층까지 빈 자리가 없고 관객들의 반응도 여전히 뜨거웠다.

 

문제는...  나는 무대에 오른 '노래들'에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항상 새로운 상황에 적응이 느려터져서인지는 몰라도

이런 상황에 쉽사리 열광하지 못하고 말았다.

암튼 '안해'는 아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빠는 콘서트장에 세미나하러 갔다왔다"  ^^

 

그러나 안치환 공연보다는 이날 콘서트의 특별손님인 손병휘라는 노래꾼의 노래가 남았다.

나는 그를 알지 못하고 그의 노래세계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가 부른 노래를 아니 그 노랫말들을 흥얼거리는 나를 발견하고 있다.

"나란히~ 나란히~ 가~지 않~아도........."

 

 

 

 

 


나란히 가지 않아도Ⅰ ------------------------------/ 손병휘 사 / 손병휘 곡



누군가 누군가 보지 않아도

나는 이 길을 걸어가지요


가끔 가끔은 힘이 들어도

한 발 한 발씩 걸어가지요.


해는 저물고 갈 길은 멀어도

사람의 마을에 불빛 하나 있다면


언제나 언제나 처음처럼

묵묵히 묵묵히 걸어가지요.


나란히 나란히 가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가는 거지요.


혼자 혼자라고 느껴질 땐

앞선 발자욱 보며 걷지요.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쉬어가도

서로 마주보고 웃음질 수 있다면


나란히 나란히 가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가는 거지요.




나란히 가지 않아도Ⅱ -------------------------------/ 손병휘 작사, 손병휘 곡



누군가 누군가 보지 않아도

나는 이 길을 걸어가지요.


혼자 혼자라고 느껴질 땐

앞 선 발자욱 보며 걷지요.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쉬어가도

서로 마주보며 웃음 질 수 있다면


나란히 나란히 가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가는 거지요.


마음의 마음의 총을 내려요

그 자리에 꽃씨를 심어보아요


손 내밀어 어깨를 보듬어 봐요

우리는 한 하늘 아래 살지요.


얼굴 빛 다르고 하는 말 달라도

서로 마주보며 웃음질 수 있다면


나란히 나란히 가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가는 거지요.




편곡 : 손병휘

기타 : 손병휘 문건식

베이스기타 : 김윤신

아코디언, 신디사이저 : 정은주

드럼 : 송기정

코러스 : 녹음실로 놀러왔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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