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경악! 학교비정규직 실태!!!

경기도교육청 자유게시판 실려 있는 글입니다...부천 00중학교에서 근무하던 교무보조 00 선생님이 교장의 비인격적인 대우와 탄압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뇌출혈을 일으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노를 참지 못하여 이글을 올립니다.

이 땅의 비정규직이 받는 탄압은 정말 '한'이 될 것입니다...

저 자신이 교육노동자이기에 학교비정규직과의 연대가 무지 중요하다고 늘 생각하면서도....

에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좀더좀더 고민하고 실천해야......
---------------------------------------------------------------------------------------------------------------------------
중환자실에 있는 제 아내의 "한"을 풀어주세요.

저는 인천에 살고 있는 000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아내가 쓰러져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것을 보며 어떻게 세상에 이러한 곳이 있을까 싶은 생각에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함입니다.

제 아내는 1994년 3월 10일부터 현재까지 부천시 소재 00중학교에서 비정규직(교무업무보조)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00중학교의 역사와 함께 행정실에서 근무하며 애써왔는데 2004년 3월 1일부터 위 학교에 부임하게 된 교장을 만나면서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탄압과 모멸감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2007년 11월 26일 저녁 무렵 급작스런 두통을 호소하여 자택 근처 응급실로 데려가니 좀 더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여 인천 부개동에 위치한 성모자애병원으로 옮겨 여러 가지 검사 후 뇌출혈이란 진단을 받고 2007년 11월 27일 새벽 2시부터 6시간 동안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수술 들어가기 전 제 아내는 아파하면서도 두 아이들을 걱정하며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울부짖는데 지켜보는 제 가슴은 너무나 미어졌습니다.
아내가 학교에서 부당하게 당한 일들을 속상해하며 집에서 털어놓을 때면 듣는 저도 화가 나 참을 수가 없었고 집안 일과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경제적인 이유로 저를 생각하여 조금만 더 버텨보겠다고 하던 아내였는데 이런 일을 갑자기 당하고 나니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너무나 미안할 따름입니다.

교장이라는 단 한사람으로부터 비인격적인 대우와 탄압을 받으며 모든 교직원들이 힘들어 한다고 들었습니다. 교장의 수많은 비인간적인 행동은 말로 표현 못할 만큼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 많은 행동들을 모두 글로 표현하기도 힘들어 간략히 몇 가지 내용만을 적었으니 이보다 많은 사항을 빠른시간내에 직접 조사하여 제 아내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1. 교직원 기호음료 복용 관련 업무
2007년 3월경 서울우유 중2동 대리점 사장이 교장을 수차 방문 후 전 교직원의 개개인별 기호 또는 개인 건강 상황에 따라 복용하고 있는 각종 음료를 학교내 잡상인 출입금지라는 명문 하에 강제로 종료시킨 후 2007년 4월경부터 서울우유에서 가공되어 나오는 제품(우유, 유제품, 쥬스 등)에 한하여 복용토록 하면서 이에 따른 교무보조로서의 업무가 아닌 부가 업무(교직원의 복용 여부 파악, 빈 박스 정리정돈 등)를 하도록 지시하여 굉장히 자존심 상해하고 우울해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각종음료를 제공하시던 아주머니께서 계속 학교에 배달을 하게 해 달라고 교장에게 빌었으나 소용이 없었다면서 마음아파 했습니다.

2. 업무분장 관련(선물수수)
1995월 3월 20일부터 2006년 2월 28일까지 교육행정실에서 근무하던 중 2006년 3월 1일부터 교무실에서 근무토록 일방적으로 지시받아 일하게 되었다 하며 우울해 하였습니다.

이에 제 아내는 교장에게 잘 보이면 다시 행정실에서 근무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2006년 2월 3일(구정선물-홍삼차:42,610원), 2006년 10월 1일(추석선물-녹차:55,000원)를 선물하였습니다.
또한 2007년 1월 13일 휴무토요일에는 과일바구니(50,000원)를 학교에 들고가서 교장에게 전하며, 2007년에는 행정실에서 일하게 해 달라고 했을 때 교장은 걱정 말라 했다면서 돌아온 아내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으나 결국은 이루어지지 않아 굉장히 마음아파 했습니다.

3. 직접적인 무시‧모욕
☞ 대졸이냐 고졸이냐로 업무능력을 판단하고 고졸이라 하여 무시하는 언행을 함
☞ 비정규직 고용에 있어 교장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으면 짜를 수도 있다는 말을 남용함
☞ 보건휴가를 받으려면 보건휴가를 거짓으로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며 모욕감을 준 적도 있다고 합니다.
☞ 2007.2.28일 집사람은 교무실에서 걸레를 가지고 책상 정리를 하고 있었다 합니다. 걸레가 더러워져 빨러간 사이 교장이 인터폰을 여러번 한 모양이었는데 인터폰을 받는 사람이 없던중 어느 선생님이 인터폰을 받았는데 교장이 화를 내며 교무실에 근무하고 있는 교사와 아내를 교장실로 호출하였다 합니다. 그 자리에서 우리학교 2/3정도가 비정규직 인건비로 나가고 있다며 제 집사람은 좀 이따가 계약을 해야지 하면서 교사들에게 “000씨는 교무보조이니 선생님들께서 ”활용“해도 되니 많이 활용하십시요”라는 말을 서슴치 않고 하여 집에 돌아온 아내는 너무 불쾌해하며 힘들어 하였습니다.
☞ 2007.3.5일퇴근 무렵 교무실로 교장이 인터폰을 하였는데 제 집사람이 받아다 하더 군요 그 이유는 ○○부장과 ○○○선생님을 교장실로 오라 전하라는 것이었다 합니다. 이에 집사람은 ○○부장과 ○○○선생님께 이를 전하였는데 ○○○선생님께서는 퇴근시간 이후라 퇴근했다 전해달라며 퇴근하셨다 합니다. 제집사람은 이를 교장에게 있는그대로 보고하였는데 집사람에게 화풀이를 하였다 합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도 교장이 인터폰하여 다짜고짜 집사람에게 화를 내며 ○○○선생님을 어제 불러달라고 하였는데 전달 안했다고 다그치시고 집사람과 ○○○선생님을 교장실로 호출하였답니다. 호출되어 내려간 집사람에게 교장은 학생부 기자재 설치여부에 대하여 알아오라 하여 교무보조가 할 일이 아니라 정보부에서 할 일이라 이야기했지만 교장은 교무보조가 할 일이라 하면서 해오라 하여 “네”하고 나오면서 마음이 아프고 답답했다 했습니다.
☞ 2007. 6. 5일 오전 제 아내는 몸도 좋지 않고 개인사정이 있어 조퇴를 하려고 행정 실로 갔는데 행정실 계장이 불안해 하는 아내를 보고 본인이 교장에게 이야기 하고 결재를 받는다고 교장실에 갔는데 교장은 거짓말이라고 믿어주지 않아 실랑이를 벌이고 나와 조퇴를 안해준다고 울었답니다 이에 제 아내는 자기 때문에 혼났다 싶은 마음에 속상해서 함께 울었다 합니다.
그후 교장이 아내에게 인터폰을 하여 교장실로 오라하여 갔는데 교장이 화를 냈다 고 합니다. 이에 제 아내는 “조퇴를 안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 하니 교장이 소리를 치며 왜 조퇴를 안하냐면서 조퇴하라고 소리치고 출장을 갔다 합니다.
결국 이날은 조퇴를 못하고 그날 계획했던 일을 없던걸로 돌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마음아파 하였습니다.
이후 현충일이 지난 2007. 6.7일 퇴근무렵 제 아내를 교장이 호출하여 조퇴하라 했 는데 왜 안했느냐며 또 화를 내서 제 아내는 “죄송합니다”라고 하고 교장실을 나왔다 합니다. 그 다음날에도 교장이 호출하여 교장실로가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는 말을 또 해야했다고 합니다. 이런식으로 직원들의 잘못 아닌 잘못을 가지고 몇 번을 잘못 했다고 해야 마무리가 된다고 들었습니다.
☞ 2007. 6.7일 그날은 행정실 회식을 한다고 좋아 했었는데 회식을 하고 온 아내는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인즉, 교장이 교무보조는 빼고 정규직만 회식을 하라는 등 제 아내를 차별하였다 하면서 마음아파 했습니다.
☞ 올해가 아닌 언제인지 잘 모르겠으나, 아내가 출근하여 교장실 청소를 하고 있을 때 아침운동을 마친 학교장이 교장실에서 “아랫도리를 갈아입으니 돌아보지 마라“라고 하여 탁자를 닦고 있던 집사람은 움직일 수 없었고 굉장히 민망하고 어찌할 수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 제 아내는 이런말도 했습니다. 자기의 일이 있는데도 업무와 상관없는 교장의 심부 름을 다녀야 했고 명령을 어길시에는 “언제든지 해임할 수 있다, 교장은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교장이 위치를 비정규직들의 머릿속에 입력시키곤 해서 어이가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 또 제 아내의 고유업무가 있음에도 매번 청소를 신물날 정도로 시켜 가끔은 청소 부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덥고, 추워도 유리창을 한번정도는 닦을 수 있지만 깨끗이 못 닦는다고 유리창을 다 떼어서 비눗물로 닦으라 지시하였다 합니다
☞ 매년마다 계약을 하면서 교장실 청소와 근무상황은 교장의 권한이고 복종해야하며 그래야 살아남는다며 양반집 하녀처럼 말을 했다고 합니다. 부하직원을 종부리 듯 하는것에 서러운 눈물을 흘릴때도 많았지만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고 참고 견디며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을 다녀야 했습니다.
☞ 쓰러지기 2~3일 전 제 아내는 하루 하루 지내는게 너무나 참고 견디기 힘들어 어 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고통을 줄일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교회 목사님께 힘든 상황을 설명하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으며, 목사님께서는 주일날 설교 말씀으로 이러한 내용을 성도들에게 고난을 헤쳐나갈 수 있게 마음을 나누도록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열거한 내용은 수많은 사항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실질적인 조사를 통하여 교장의 잘못된 행동에 기인하여 고통받고 있는 계남중학교 교직원들의 현실을 파악하시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제 아내와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바로 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병상에 누워있는 제 아내에게 조금이나 마음의 위로를 줄 것 같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