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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라고 묻는 두살 짜리

초록이는 날마다 말이 쑥쑥 는다.

사람 말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빵빵 꽥꽥 거리는

소리도 따라하고, 동물들 소리도 제법 잘 따라한다.

 

지난번엔 제 엄마를 정면으로 쳐다보면서 "안다구!!"라고 했다더니,

어제 저녁에는 엄마가 초록아 하고 반복해서 부르니 엄마 얼굴을 쳐다보면서

"왜애~?"하고 받았다.

표정만 봐서는 무슨 뜻인지 알고 하는 말 같기도 했는데,

이 속도로 가면 세 식구가 금방 대화 비슷한걸 할수 있을 것 같아 웃었더란다.

 

그나저나

태어나서 그럴듯한 발음으로 한 첫 대꾸 비스무레한 것이

"(나도 이런 것쯤은) 안다구~" 혹은 "왜애~ (자꾸 불러?)" 이런 것이라니,

이 녀석 반항하고, 대들고, 따질 운명을 타고 난 것은 아닐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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