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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놈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순수한 놈들이다. 착한 이들이다. 순박무지한 자들이라 해야 옳을까?

세상에 오염이 안된 이들, 머리가 맑은 사람들. 모범생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어린아이들이 제일 무섭다.

아무것도 모르고 '이명박 할아버지'에게 초청받아 헤롱거리는

저 어린 것들이 무섭다. 퇴임 후에  녹색환경운동하겠다는 이명박의 거창한 포부에도

박수를 치고 웃는 저 모습.  역겹다. 누가 시켰을까? 불쌍하다.

학살과 파괴를 지휘하는 권력자 앞에서 어린 사람들이 웃고 춤춘다.

저 어린 사람들의 인성을 파괴하는 행위이다. 학대 행위이다.

 

두렵다. 그들이 커서 정말 '순수하게도' 열심히 '법과 원칙'을 배운 나머지

한없이 국가와 대통령에게 충성하며 직무에만 충성하는

'순수한' 직업 경찰관이 되고 검찰관이 되고 판사가 되어

그 법과 원칙을 위반하는 '불순하고 더러운' 노동자들과 반항하는 인민들과

피부색 다른 인종들을 무참하게 조롱하고, 짓밟고, 죽이고 몽둥이를 휘두를까 두렵다.

'위대한 조국'이 선진국이 되는 데, 딴 소리 하는 제 아비어미, 형제자매들을 감옥에

보낼 '순수한' 애국투사들이 되지 않을까.

 

그래 내 방금 들었듯,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자식의 무슨 무슨 '선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그건 '자료가 많으니 논문이 되겠다'는 둥을 아무런 떨림도 구김도 없이 이야기하고 지나갈 수 있는

그런 '순수한' 자들이 되지 않을까.

 

5월은 저 순박 무지한 자들에게 어떻게 세상이 순수하면 안되는지,

왜 순수한 것이 아름다운 것이 아닌지를 보여주는 달이어야 한다.

 

순수는 세상의 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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