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현대 게릴라전 연구> 5.

 

(125쪽) 

** (중국의 상황과 지형에 적합한 모 자신의 개념과 그 대책의 특성)

“따라서 전쟁의 상황에 있어서의 차이점은 전쟁의 주도적인 법칙에 있어서의 차이점(시간, 공간, 그리고 성격의 차이)을 결정한다.”

“역사적 단계, 특성, 장소 그리고 국가 등이 서로 상이한 여러 전쟁의 법칙들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우리는 그것들 각각의 특성과 발전과정에 주목해야 하며, 전쟁의 문제점에 대한 단순한 기계적 접근은 지양해야만 한다.”

(둘 다 모택동의 『선집』 제1권에 실린 「중국 혁명전쟁의 전략적 문제들」 중에 있음)


(125~126쪽) 

** (모의 게릴라전의 기본원칙들)

“게릴라전의 기본원칙들은 중국 공산군의 그 유명한 구호로 요약되어 있다고 모택동은 강조한다.

1. 적이 진격할 때, 우리는 퇴각한다.

2. 적이 주춤할 때 우리는 교란시킨다.

3. 적이 지칠 때, 우리는 공격한다.

4. 적이 후퇴할 때 우리는 추격한다.

모택동은 그의 『선집』 중 제2권에 수록된 「항일 게릴라전의 전략적 제문제」에서-시간과 장소 그리고 성격 등이 주는 영향을 포함하여- 이러한 구호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글은 항일 전쟁에 연관된 노력의 일환으로 제시된 것이지 게릴라전의 일반적인 규칙을 세우기 위해 의도된 것이 아니다.”

(126쪽) 

** (모의 항일 게릴라전의 6가지 특수한 전략적 문제들)

“1. 우리에게 주도권이 있을 경우에는 융통성을 가지고 계획에 따라, 방어전에서의 공격을 지구전에서는 빠른 결단에 의한 전투를, 내선(內線) 작전 내에서의 외선(外線) 작전을 수행할 것.

2. 정규전과 결합시킬 것.

3. 근거지를 확보할 것.

4. 전략적인 방어와 전략적인 공격을 기도할 것.

5. 기동성 있는 전쟁(운동전)으로 발전시킬 것.

6. 지휘계통을 명확히 할 것.”

“모는 이 논문에서 이러한 여섯 가지의 특수한 문제들을 서술․전개하면서, 다음과 같은 일반원칙을 밝히고 있다.

1. 게릴라전에 있어서의 보수적인 경향은 배타되어야 한다.

2. 자신을 보호하고 적을 섬멸한다는 원칙은 모든 군사원칙의 기본이다.

3. 게릴라전은 오직 정도와 표출의 형태에 있어서만 정규전과 다르다.

4. 게릴라전의 기본원칙은 공격적인 것이어야만 하며, 그것의 공격적인 특성은 정규전의 공격적인 특성보다 훨씬 두드러진다.

5. 공격은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최선책일 뿐만 아니라 적을 전멸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반면 방어나 후퇴만 하는 것은 자신을 보호하는 데 있어서 단지 일시적이며 부분적인 역할밖에는 할 수 없고, 적을 전멸시키는 데 있어서도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


(127~128쪽) 

** (항일전의 성격)

“항일전은 중국 공산당의 관점에서 보면 순전히 방어적인 전쟁이었으며, 공산측은 분명히 일본보다 약세였다. 공산주의자들이 그런 조건 아래서 공격적인 접근을 채택했었더라면, 진지방어를 택하든가 아니면 일본에 대한 저항을 포기하는 둘 중의 한 상황이 나타났을 것이다. 이 두 경우 모두 공산주의자들의 정치적․군사적 계획에 치명적이었을 것이다.”

“모는 게릴라전과 정규전의 협력 문제를 항일 전쟁에서의 시간과 지역에 관한 특수한 문제로 보았다. 초기 상황에서는 연합할 만한 정규전이 없었다. 그러나 후반기에 들어 게릴라전이 기동전(mobile warfare)과 정규전으로 변형되었을 때, 이레 연합할 게릴라전은 없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규전과 게릴라전의 동시적 공존은 그러한 통합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다.”

“근거지 확립은 언뜻 보기에 게릴라전(보다 엄밀히 말해 유격전)이라는 개념과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모는 근거지 없는 게릴라들은 떠돌아다니는 폭도와 같으며 토착주민의 정치적 열망과는 아무런 관련도 맺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모의 이론의 철저한 정치적인 성격은 이러한 개념적인 파문을 일으킨 것이다. 근거지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는 한편, 분명히 군사적인 목적으로도 이용된다. 모택동이 평야지대를 제외시킨 것은 아니지만, 근거지들은 뚜렷한 군사적인 이유 때문에 대개 산악에 위치해 있었다. 오파(吳波) 산악지역에 관해 언급하는 가운데, 주덕은 근거지의 군사적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우리의 정규병들은 휴식과 보급품과 재훈련을 위해서 그러한 근거지로 돌아갈 수 있다. 게릴라 병력과 대중들도 그곳에서 훈련 받을 수 있다. 거기에는 작은 조병창과 학교, 병원, 그리고 조합 및 행정기구들이 모여 있다. 우리는 일본군 주둔지, 요새 전략기점, 탄약보급소, 통신시설, 그리고 철도를 공격하기 위해 이곳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러한 목표물들을 파괴한 후에야 우리 부대는 모습을 감출 수 있고 또 다른 곳을 공격할 수 있는 것이다.”

“게릴라들에게 전략적인 방어와 전략적인 공격을 실행하라는 충고를 함에 있어, 모택동만이 게릴라들이 어떤 때는 공격을 하고 어떤 때는 방어를 해야 하는 교대적인 기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동전으로 발전시키라는 충고는 모의 개념의 핵심이다. 그는 게릴라전을 정규전의 서곡으로 보았다. 게릴라들은 정규군사로 변화될 것이다. 가장 마르크르주의적인 관점에서 모는 수(數)가 증가하고 질이 개선됨으로써, 게릴라들은 “기동전을 펼 수 있는 정규군”으로 자신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29~130쪽) 

** (모의 전쟁이론)

“모의 전쟁이론은 “모든 공산주의자들은 진리를 파악해야만 한다. ‘정치적 역량은 총열로부터 나온다’”는 진술에 근거를 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중국에서 무력투쟁이 없다면, 프롤레타리아나 공산당은, 그들이 설 자리를 쟁취할 수 없으며, 어떠한 혁명과업도 성취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비정규전에 대한 그의 개념은 이러한 가정으로부터 발전된 것이다.”

“모택동은 결코 게릴라전을 가장 바람직하다거나 영속적인 전쟁형태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는 빈번히 그리고 거리낌 없이 게릴라전을 낮게 평가했다. 1936년에 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게릴라의 이러한 성질은 적을 쳐부수기 위한 우리의 독특한 모습이며 강점이자 수단이다. 우리는 이러한 성질을 버릴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그것을 버릴 수 없다. 언젠가 이러한 성질은 분명히 수치스러운 일이 될 것이며, 따라서 결국은 없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그것은 매우 귀중하며 굳건히 간직해야만 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