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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방법이 없댄다...

오늘 비염 치료 때문에 병원(국립의료원)에 간 김에 피부과에도 들렸다.

작년 가을부터 온 몸이 근질근질한 증상이 있었고, 얼굴에는 세수만 하면

얼굴의 각질이 허옇게 일어나곤 해서 생각 난 김에 피부과에서 원인이 뭔지를

알아보고자 했다.

 

그런데...(두둥~~~!)

이런 거시기할!

원인도 모르고 치료 방법도 없댄다, 글쎄...

내 증상이 알아듣기 쉬운 말로 일종의 가려움증인데,

우리나라 사람 5명 중 1명 꼴로 이 증상을 가지고 있단다.

증상의 원인을 꼬옥 알고 싶다면 정밀한 피검사가 필요하고,

이 피검사는 보험이 돼도 엄청 비싸단다.

근데 이 피검사는 무슨무슨 음식에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피검사인데,

안다고 하더라도 완치는 불가능하단다.

 

그래서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권하지 않는 검사란다.

 

이런 가려움증에 대처하는 유일한 방법은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무슨 음식을 먹었을 때 증상이 좀 심해졌는가를 꼼꼼이 적어두었다가

그런 음식 조절을 스스로가 하는 방법밖엔 없다는 거다.

 

그래서 내가 <환경오염도 큰 원인이겠죠?> 하고 물었더니,

커다란 요인 중의 하나란다.

그리고 이런 가려움증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갑자기 생기게 되고,

그런 후엔 평생 같이 살아야 한다는 것!

사회적 관계로부터 나오는 스트레스와 환경오염에 의해 생기는 가려움증!

이 가려움증을 완전히 고칠 수 있는 길은 사회적 관계를 적대적 무한경쟁으로부터

상호연대, 협력하는 관계로 만들어야만,

그리고 이 관계로부터 자연과의 관계를 새로이 정립해야만,

간단히 한마디로 말하면,

혁명이 이루어져야만 완치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약은 타 왔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그러더라...

먹다가 안 가려우면 먹지 말다가 또 가려워지면 먹고,

로션도 마찬가지로 아주 가려우면 바르고, 그렇지 않으면 그만 발랐다가

다시 가려워지면 바르란다.

바르는 로션 약은 냉장고에 넣어서 차게 했다가 바르면 효과가 더 좋다고 하시더라.

 

낼은 기필코 촛불 축제에 가리라...

이 가려움증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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