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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냥...

1. 아침에 일어났더니 온통 노무현 씨가 자살했다는 뉴스가 판을 치고 있었다.

     잠을 좀 덜 꺁 상태에서 얼핏 드는 생각이 밝히지 못할 그 무엇이 두려워서

    벼랑에서 뛰어 내렸을까 정도...

    결국 그는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죽었다...

    그리고 검찰이라는 작자들은 박차연 수사를 중단할 것이라는 뉴스가 나오고...

   돌아가신 양반한테는 안 된 일이지만, 뭔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느낌이 화악...

 

2. 그러다가 학교에 나왔다.

   생활도서관에 왔더니 야구공이 있더라...

   그래서 간만에 투수 흉내를 내서(옛날 동네 야구할 때 투수를 했었다^^)

   공 던지는 흉내를 두어 번 냈더니

   지금 갈비뼈 있는 데에 담이 결린다...

   주무르고 해서 약간은 풀었는데도 여전히 결린다...

   뭐하러 공던지는 흉내는 내가지고서리... ㅉㅉ...

   네가 무슨 프로야구 투수냐...

   온갖 폼은 다 잡더만...

   아이들은 모두 여의도 갔는지 아무도 없다...

   나두 거기 가야 하는데...

   아이들 공책이 나를 노려보고 있다...

   얼렁 아이들 공책 첨삭해야지...

  

3. 다음 학기부턴 무엇인가 다른 방식을 찾아봐야겠다.

    나두 별로 공책 스트레스 안 받으면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봐야겠다...

    첨삭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다...

    그냥 필기 첨삭은 내가 들이는 공보다도 그리 큰 효과가 없는 듯하다...

    공책 내는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면...

    다음 학기부터는 대면 첨삭 같은 것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얼굴을 맞대고 일대일로 공책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을 테니까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열정도 좀더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런데 대면 첨삭할 수 있는 공간이 내게는 없다...

   공간 구하기가 참 어렵다...

   이 방법을 포함해서 다른 방법을 모색해 봐야겠다...

   학생 하나 하나와 눈빛을 교환할 수 있는, 한마디라도 서로 나눌 수 있는

   수업 방식을 고민해 봐야겠다...

   산오리 님 말씀처럼 정년(?)이 되기 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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