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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4일째] 언제나 전망대에서 지켜보는 그들.... 시화호 매립반대 농성 7월 23일

[시화호 매립반대 농성 소식 - 4일째, 2007. 7. 23]

 

오늘도 어김없이 농성은 계속되었다. 13개 단체가 3교대로 밤낮을 지킨다.

2007. 7. 23 월요일. 오늘은 수자원공사와 청와대에서 습지터를 보러 온다는 소식이 있어놔서

다들 하루 종일 긴장하고 있었다.

 

점심 무렵 수자원공사 직원들과 시흥시 정보과 형사가 농성장에 왔다 갔다.

그들은 주로 농성 텐트에서 200m 가량 떨어진 전망대에서 우리를 감시한다.

수자원 공사 직원들은 맹꽁이를 살피러 왔다면서 농성장 주위를 기웃거리거나,

맹꽁이 구경을 하기도 한다.

 

이날 수자원공사에서 나온 사람은 "원래 기공식을 하려고 했던 곳에 맹꽁이가 발견되어서

어차피 기공식을 하기 힘드니, 전망대 반대편의 넓은 습지 중 맹꽁이가 없는 곳에 기공식 터를

새로 닦으려고 하는데, 농성단의 의견은 어떠한가?"라며, 기공식이 마치 기정사실이라도 된 것처럼

말을 한다.

 

농성단에서는 수자원공사의 그런 말놀음에 농성을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환기시켜주었다.

우리가 농성하는 이유는, 개발의 이름을 단 수자원공사의 땅투기와 그 땅투기로

엉망이될 땅과, 그 땅에서 사는 생물, 그 생물과 더불어 사는 서민들의 삶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다.

단지, 맹꽁이 서식지만 보호하려고 그런 것이 아니란 말이다.

 

그들은,  항상 쟁점에 물을 타서 흐리게 만들고 싶어한다.

습지에서 맹꽁이가 발견된 이후로는 맹꽁이만 옮기면 다 되는 것처럼, 맹꽁이만 옮기면 되는 것 아니겠냐는 식이다. 지난 21일 토요일에는 실제로 맹꽁이를 옮기겠다고 아이스박스를 들고와서는 맹꽁이를 퍼담기도 했다. 그 바람에 맹꽁이들이 많이 죽어나갔다.

 

오후 4시경, 수자원공사, 청와대 비서실 등에서 차를 타고는 전망대에서 기공식을 하기 위한 대체 부지를 찾는 회의를 하는 것 같았다.  지금 습지에서 보호종이 맹꽁이가 발견되어서 현재의 터에서는 기공식을 할 수 없다.  전망대 옆에다 기공식터를 닦을 모양이다. 그러나,  매립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이것은 법적으로도  불법매립이다.

 

오후에는 Redical Language Exchang 라는 모임에서 Jeff씨와 Eric씨가 지지방문을 왔다.

저녁에는 안산지역 환경을 생각하는 교사 모임의 분들이 아이들과 함께 오셔서 주말농장에서 캔

감자도 쪄주시고, 크레파스로 그린 예쁜 현수막도 달아주셨다. 그 분들은 틈틈히 농성장에 방문해주시기로 했다.

 

그날의 사진들.

 

 

수자원 공사 직원들이 맹꽁이 서식지에 들어가 맹꽁이를 관찰하며 '담배도' 피우고 있다.

 

200m 떨어진 전망대에 둥지를 틀고 농성텐트를 감시하는 수자원공사 직원들

 

 

환경을 생각하는 안산지역 교사모임에서 그려온 현수막. "맹꽁이를 살려주세요"

 

 

 

 

환경을 생각하는 안산지역 교사모임과 대화시간

 

 

 

 

 

시화MTV개발반대안산시민대책위원회

 

더 많은 자료를 보고 싶으면, 다음 카페로...

http://cafe.daum.net/sihwaho

 

* 지지방문 시 연락처 : 보라돌이 016-706-4414

허윤재 안산환경련 010-4477-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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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매립반대 농성, 2일째...

어제부터 시화호매립반대 농성을 시화방조제 입구 습지에서 시작했고, 순번을 정해서 농성장을 지키기로 했다.

 

나는, 월요일 당번. 오늘은 토요일이고 해서 동수원 뉴코아 매출 0투쟁에 가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농성장에서 전화가 왔다.  지금 수자원공사 사람들이 농성장에 여성들만 있는 것을 틈타 맹꽁이를 퍼가려고 왔다는 것이다.

 

일단 농성장에 가보기로 했다.

그러나 집이 멀어서 농성장에 가는 도중 상황은 종료되어 버렸는데,농성장 사람들이 완강히 저항을 하자, 수자원공사에서는 2-3일 정도 맹꽁이등 보호종에 대한 조사를 더 하기로 했단다.

 

8월 16일 대통령을 초대해서 기공식을 한단다. 그러나, 습지 일부를 메워서 기공식 터를 닦으려면 최소 3주는 필요한데, 농성천막이 버티고 있으니, 아마도 다음주에는 어떻게 해서든 농성장을 철거하려고 할 것이다.

 

안산지역 활동가들은, 순번을 정해서 농성장을 지키고 있는데, 오늘은 토요일이고 이랜드 투쟁이 전국적으로 있어서, 오늘 농성순번이 아닌 사람들은 이랜드반대투쟁에 참가하러 갔다.

 

농성장은, 맨바닥에 은박지 하나 깔아놓은 정도인데, 바닥이 울퉁불퉁한 것보다 괴로운 것은 모기가 너무 많다는 것. 그리고 저녁이 되면 무지 춥다는 거.

 

월요일 부터는 농성장 꾸미기에 들어가고, 노트북도 빌리고, 빔프로젝트도 빌려서,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나 지지방문 온 사람들하고 함께 다큐나 영화를 보기로 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다큐가 있으면 가져오라고... 근데 나에게 어떤 다큐가 있지??

 

농성장 꾸미기는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음 대충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되는 것 같다.

일단 나온 아이디어는,

 

1) 대형 연을 여러개 만들어서 구호를 붙여서 날리기 (바닷가라서 바람 무지 불어댐)

 

2) 못쓰는 인형이나, 골판지, 하드보드지 등에 맹꽁이, 고라니(어찌 생겼는지 잘 몰러!) 등을 그려서 해안 도로에 설치하기 (농성장 근처만 꾸미려고 해도 200m 정도는 진열해야 할텐데..)

 

3) 농성장 입구에 맹꽁이 모양의 만장을 만들어 설치하기.

 

4) 오늘 잡혀간 맹꽁이 추모비 세우기.

 

5) 틈틈히 다큐상영하면서 함께 보기.

 

여기까지가 오늘의 아이디어.

 

 

아, 오늘 저녁 노을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제부터, 농성장과 시화호 습지 사진.

 

 

 20일 수자원공사에서 기공식 터를 닦는다고 불도저로 밀어놓은 습지. 그 위의 농성텐트.

 

 

 

농성장 앞의 불도저, 이것으로 습지를 밀어버렸다.  불도저는 삼성제품.

 

 

무식하게 밀어부치던 불도저.

 

 

기공식 터를 닦는다고, 수자원공사에서는 습지의 갈대를 이렇게 잘라버렸다.

그래서, 이제부터 들짐승들은 습지의 절반의 지역에서만 숨어있는다.

 

 

그 짧은 시간에, 수자원공사에서는 시멘트 길도 냈다. 사진 오른쪽 상단에 맹꽁이 서식지를 표시한 모습. 이런 집단 서식지가 2곳 더 있다. 맹꽁이 서식지는 수자원공사가 기공식 행사장을 만드려고 갈대를 잘라내자 드러났다고...

 

 

 

맹꽁이 서식지... 갈대가 베어져버려서 휑하니 드러나 버렸다. 맹꽁이는 보호종 중에 하나.

 

 

 

갈대 숲 사이의 물 웅덩이들, 이런 물웅덩이가 시화호 습지에 많이 있다. 이 물웅덩이를 토대로 많은 생물이 살고 있다.

 

 

 

작은 생물이 살고 있는 집. 민물게???

 

 

고라니의 발자국... , 고라니도 살고...

 

 

 

갈대랑, 버드나무도 살고...

 

 

 

더불어 사람도 산다.. (습지 나물을 캐러온 동네 주민, 직접 요리해 먹기도 하고, 장에 나가 팔기도 한다)

 

 

시화호 습지 너머로 보이는, 사화호..... 오른쪽에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방조제를 경계로 서해바다.

방조제를 개방해 바닷물이 왔다갔다 하게 되면서 시화호가 살아나고 있다.

 

 

습지 너머, 저녁놀.... 30분 후에는 정말 빨간 노을이 뉘엇뉘엇 넘어갔는데, 카메라 밧데리가 나가는 바람에 찍지 못했다... 시화방조제에서 보는 노을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데, 이 지역의 공단때문에 공기가 오염되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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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방문 및 기숙 대환영~~~~

 


농성장 장소: 시흥시 시화공단 앞 바다 전망대 옆 습지, 시화방조제 입구에서 왼쪽편 해안도로 100m 거리..

찾아오는 길: 교통이 불편한데....


1) 버스 : 대부도 가는 버스를 타고 시화방조제 입구에 내린후 좀  왼쪽 해안도로로 100m 걸어야함. 21번 버스였던 거 같아요. 역이름은 대부도 입구.


2) 전철: 4호선 오이도 역- 종착역임-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타거나, 택시를 타세요. 이정표는 '대부도, 제부도' 혹은 '시화방조제', '시흥맑은물센터' .오이도 역에서 내려서 옥구공원도 지나고 시화방조제 입구까지 와서, 왼쪽으로 해안도로가 있는데, 전망대 방향으로 100m. 택시비는 4000원 정도.

하루 지내시려면, 두꺼운 옷을 가져오시고요. 자기 먹을 것을 좀 가져오시면 좋아요.

침낭 대 환영.


연락처:

미친꽃 010-8465-3565
보라돌이 016-706-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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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페스티발 가는 길에, 시화호 농성장에 들려주세요..

 
 
 
어제부터 (7월 20일) 시화호 매립에 반대하는 안산지역분들이 천막농성에 들어갔어요.
(농성장 장소: 시화공단 대부도 가는길 시화방조제 입구 전망대 옆 습지터)

지금 소수의 인원이 천막농성을 하면서 기공식을 막아보려고 하고있어요.
그래서, 살살페스티발에 참가하시는 분들 내려가는 길에 잠시 들러주시면 큰 힘이 될거에요.
하루 정도 머물다 가면 더 큰힘이 되고요.

갈대 습지에 천막을 쳐 놓은 터라, 밤이면 갯바람이 매섭고 추워요.
그래도 천막이랑 텐트가 몇개 있음.. ^___^ 먹을 것은 도시락이나 뭐 간단히 해먹고요.



수자원공사에서 이제 시화호를 매립해서 공장부지를 만들겠대요.
8월 중순에 기공식한다고, 그때 노무현 대통령온다고 맹꽁이 살고 있는 갈대를 깍고 기공식터를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 그 기공식 자리에서 지금 천막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인원이 너무 적어서 역부족.. T__T

요즘, 시화호 주변 습지에는 고라니, 너구리, 철새, 맹꽁이, 그리고 그 소설책에만 나온다는 '삵'도 살고 있답니다. 고라니는 개체수가 제법 되고요. 맹꽁이도 집단 서식하고 있고요. 근처 택시기사들도 도로에 고라니들이 뛰어나와서 깜짝깜짝 놀랄정도라고 해요. 그런데 이곳을 메워서 많은 공장을 짓겠다고 해요. 바로 옆에 있는 시화공단의 20-30%가 비어있는 상태인데 말이죠. 그리고 대규모 유통상가도 짓겠대요. 시흥시와 안산시의 상가들이 텅텅 비어가고 있다는데요. 이놈의 개발주의란, 명분 조차도 필요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1. 살아있던 바다를 막아서 농업, 공업용수로 쓰겠다고 고집부림.
2. 시화방제조를 만든후, 사화호가 급속히 썩음 ( 우리나라의 강은 부유물과 영양분이 많아서 막아두면 100% 다 썩는다고 합니다)
3. 생태파괴, 어민 주민들 쫒겨남.
4. 시화호가 썩자, 방조제를 개방하여 해수를 유입시킴.
5. 시화호가 다시 급속히 살아남. 넓은 습지에서 들짐승, 날짐승, 보호종들이 집단 서식.
6. 사화호가 살아나자 매립해서 공장을 짓겠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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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장 장소: 시흥시 시화공단 앞 바다 전망대 옆 습지, 시화방조제 입구에서 왼쪽편 해안도로 100m 거리..

찾아오는 길: 교통이 불편한데....
1) 버스 : 대부도 가는 버스를 타고 시화방조제 입구에 내린후 좀  왼쪽 해안도로로 100m 걸어야함. 21번 버스였던 거 같아요. 역이름은 대부도 입구.
2) 전철: 4호선 오이도 역- 종착역임-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타거나, 택시를 타세요. 이정표는 '대부도, 제부도' 혹은 '시화방조제', '시흥맑은물센터' .오이도 역에서 내려서 옥구공원도 지나고 시화방조제 입구까지 와서, 왼쪽으로 해안도로가 있는데, 전망대 방향으로 100m. 택시비는 4000원 정도.

하루 지내시려면, 두꺼운 옷을 가져오시고요. 자기 먹을 것을 좀 가져오시면 좋아요. 침낭 대 환영.


연락처:

미친꽃 010-8465-3565
보라돌이 016-706-4414
* 방금 농성장에서 연락이 왔는데, 수자원공사에서 사람들이 나와서 천막을 철거하려고 하나봐요.. 어서, 가봐야겠어요. 낮에는 잠깐 이랜드 농성하는데 지지방문하러 가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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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상영, "새만금, 그 생활에 사활을 건 투쟁"/ 7월 21일 4시.

Welcome to the 6th Screening of Cinema Seoulidarity!!

레디컬 랭귀지 익스체인지의 여섯번째 다큐멘터리 상영회


" 새만금, 그 생명에 사활을 건 투쟁"


 

엽기적인 새만금 락페스티발이 열린다고 합니다. 갯벌을 죽이고, 생명을 죽이고, 사람들을 생명을 죽이는 새만금 사업을 자축하는 락공연이라지요. 이런 엽기적인 행사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자는 "살살 페스티발(8월 2-5일, 부안)"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7월 말부터 다양한 행동들을 한다고 해요.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는 새만금에 대한 다큐를 준비했습니다. 많이들 오셔서 다큐도 보시고, 감독과 대화도 나누시고, 살살 페스티발에도 가요~~~

 


Photobucket - Video and Image Hosting

 
<상영장소 찾아오는 법>
 
* 지하철 2호선 홍대역 4번출구, 조금 골목으로 들어와서
 패밀리마트에서 왼쪽으로 20-30m 걸어오다가
 산울림 극장 쪽으로 꺽어서 15-20m 정도 올라오면
 왼쪽 지하에 스트레인지 푸룻(Strange Fruit)이 있습니다.
 못 찾겠으면 전화주세요.
 
전화: 010-2310-8011
 
 Photobucket - Video and Image Hosting


레디컬 랭귀지 익스체인지???

 

레디컬 익스체인지(Radical Language Exchange)는 한국에서의 해방적 운동을 해외의 활동가들과 공유하고, (때로는) 함께하는 모임입니다.  크고 작은 그리고 중요한 운동들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고, 우리는 늘 연대를 원하지만, 모르기 때문에 연대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레디컬 랭귀지 익스체인지는 다양한 국적의, 다양한 색을 가진, 그리고 다양한 생각의 사람들이 모여서, 때로는 한국의 반전운동, 평화운동, 철거민운동, 이주노동자운동, 성적소수자 운동, FTA 등의 쟁점을 한국어에서 영어로, 영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정기 다큐멘터리 상영회도 하고요.

여러분을 여섯번째 다큐멘터리 상영회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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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매립 반대 시위에 동참해줘

 

시화호매립 반대 시위에 동참해줘.  

혹시 관심있는 친구들 있으면 같이 액숀하자.
지금 수자원공사, 토지공사, 안산시 등등이 시화호를 매립하겠다고 해.
작년에는 안산시의 운동단체들이 반대의견을 계속 내고, 서명운동도 하고 그랬는데 역부족이랴....  정부놈들이 이제 공청회할 때 시민단체 사람은 쏙 빼놓고 하려고 준비중이여.  
그래놓고 공청회했고,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쳤다~ 라고 발표하겠지.

사회호 정부 공청회는 월요일인데  (7월 9일) 남대문 근처에 있는 상공회의소에서 한 대나봐.

시간은 정확하게 모르는데 다시 알아볼게.

정부에서 형식적으로 공청회한 후에 사업을 강행하려는 속셈이지.
이 사업이 앉아서 문지기만 해도 돈이 엄청 떨어지는 사업이라
적어도 중립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너도 나도 문지기를 자처하고 있다고 해.
환경학회같은 곳도 입으로는 개발을 반대하는 듯한 말을 하면서 지지해주는 형편이라고 하고, 그나마 홍성태 같은 양반이 어떻게 반대의견을 계속 내보려고 하는데 역부족인가봐.
안타까운 것은 지금까지 얼마 안되던 안산시 시민단체들이
이런 저런 반대행동들을 해왔지만 역부족이라는 거고,
큰 환경단체들은 무슨 내부의 속사정이 있는 모양인지 별로 동력이 안되고 그렇다고 하네.

사실 시화호 개발은 지금 전국적 개발 바람의 한 축에 불과하고,
또 안산으로만 따지면, 안산 시화호 간석지 매립, 원곡동 관광특구개발, 안산 돔구장 등과 함께 진행된다고 볼 수 있지.

(원곡동 관광특구개발 사업도 지금 안산시가 추진중인데 이주민이 가장 많이 모여사는 원곡동을 관광특구로 개발하여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인데, 허구적이지. 그냥 땅투기에 불과해. 땅값올라가면 이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쫓겨날 뿐이지. 그나마 자생적으로 형성되었던 이주민거리가 해체되는 거지.이주민 시장도 없어질 거고. 땅값올라가면 땅주인들은 돈 버는거고, 근처에 아파트 단지를 짓는다고 하던데 뭐 그런 식이지. 그리고는 원곡동을 인천의 차이나타운처럼 원래 주인들은 쫓아버리고는, 한국인들이 이주민 전통복장 입고 각종의 식당을 만들어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겠지. 그러고는 다문화거리니, 이주민거리니 하고 떠들어댈테고....그러면서 8월부터는 대대적인 단속을 한다잖아.  하여간 이것도 지금 일단 한줌의 활동가들이 연기는 시켜놓았는데 이것도 동력이 많이 부족하다더군)


그래서, 안산시의 시민단체들이 이 문제를 새만금처럼 전국이슈로 키우는 방법밖에 없다고들 판단하고 있는 모양. 뭐, 하여간 판은 지금 이렇게 굴러가고 있고, 하여간 일단 공청회때 좀 와서 피켓팅 하면 좋을텐데...

최근에 안산 원곡동 관광특구개발 건으로 몇 안되는 안산시 이주민연석회의(이름 정확치 않음)에서 성명서 낭독하고 기자회견 한 후에 당분간 관광특구 신청하는 게 조금 연기되었다고 들었거든. 이것처럼 뭔가 액숀을 하면 적어도 어떤 반향은 있는 거 같아.

하여간, 7월 9일 월요일이야..... 장소는 남대문 상공회의소.
시간은 다시 댓글로 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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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1일 대추리의 모습.

12월 31일 대추리에 들어갔다. 조촐한 파티를 하고, 아침에 일찍 해를 보러나갔지만, 구름이 많아서 해를 볼 수는 없었다. 하루동안의 대추리.

 

 

2006년, 12월 31일.  지킴이네 집에서 조촐한 파티.

사이다 놓고 파티하기.

 

 

다들 누군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데....누구?

 

 

벙어리 말문 터지듯.... 이날의 만담 대왕. 입담과 겸손함까지 갖춘 ㅁㅈ

 

 

 

2007년 1월 1일, 오징어 바베큐 파티...

 

 

 

장작 나무로 불을 활활땐후, 오징어를 석쇠에 올려두고 굵은 소금을 훌훌 뿌린다.

그러면 오징어가 맛있게 익고, 초고추장에 찍어서 쇠주와 함께 먹는다.

오징어를 굽는 동네 어르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담소를 매우 크게 나누어 승객들의 주목을 받았던 ㅁㅈ.

그의 전화기의 음량 또한 매우 커서 통화내용을 전철에 탄 승객 전부가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나는 ㅁㅈ와 하늘을 찍으려고 했는데 초록남자가 째려보고 있는 줄은 몰랐네)

 

 

 

노약자석에 당당히 앉아서 잠을 청하는 커플.

 

 

 

조각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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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의 노을

대추리의 저녁 노을과 누누누누운.
펑스들이 와서 솔부엉이 도서관 페인트 칠하고 눈 청소도 한 날.
그날의 사진.

 

 

대추리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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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 도두리.


대추리와 도두리의 평야.

그날은 날이 맑고 햇빛도 투명했으며, 흰 뭉게구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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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때 물빛이 밤색으로 보이는 채소밭 옆의 작고 오래된 연못에 떠있는 시들고 슬퍼보이는 연꽃을 바라보곤 했다. 아버지는 그 꽃에는 뿌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왜 그 꽃을 항상 무언가에 비유하는지 알려주었다. 하지만 그 말의 의미는 내가 성장하고 난 뒤에야 이해할 수 있었다. 연꽃들은 항상 어느 곳으론가 떠내려갈 것처럼 공허하고 자유로웠다. 그러나 작은 연못 속에서 다른 어느 곳에도 가지 않는, 아니 가지 못하는 꽃. 내 인생의 요약은 이것이다. 나도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았고 연못 안에서 홀로 살아갔다. 뿌리도 내리지 못했다. 내 자리에서도 온전하게 정착하지 못했다. 다른 세상으로 도망가지도 못하고, 몸을 담근 연못과 함께 더러워지며 나이 들어갔다. 나를 바라보면서 사랑한 이들도 있었지만 아무도 옷깃에 나를 달지 않았다. 또한 방을 장식하지도 않았고 그 누구도 물을 주면서 키우기 위해 정성을 들이지 않았다. 그들은 내가 그들을 필요로 하지 않고 내 연못에서 혼자 떠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곳에 떠 있으면서 슬픔과 외로움과 속물이 되는 것을 배웠고 인생을 알게 되었다. 이상 構들리겠지만 나는 다른 그 무엇이 되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들이 나를 좋아해주는 것으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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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도둘도둘 도두리 마반장네 집 꾸미기.

8월 1일은 대추리, 돗두리에서 촛불 문화제가 시작된 지

700일이 되는 날이었다.

 

이 안타깝고, 경사스런 잔치자리에 참가하고자 불판 친구들은

평택으로 향했다.

 

 


<수원에서 합류한 미친X>

 

원래 신도림에서 만나서 같이 내려가기로 했으나, 불판팀의 참가를 막는 평택서의 공작에

 의해 불가피하게 alternative international direct-action solidarity와 hybrid

 international violence-revolutionary 두 팀으로 나눠지게 되었습니다.

 

 

 

 

 


 

 

신도림에서도 불판팀을 방해하더니, 대추리 초입인 원정리 3거리에서 경찰은 우리를

막아 세웠습니다. 20분이 넘게 실갱이를 한 후에야 결국 A.I.D.S 팀은 경찰에게 차를

내주기로 했습니다.

 

 


<차를 내주고 허탈해하는 대안 국제 직접행동 연대>

 

 


<차를 내주고 허탈해하는 A.I.D.S>

 

석유시대의 종말 이후에도 우리는 생존할 수 있습니다. 차가 없으면 걷는 거죠

 

 


<걸어가는 A.I.D.S>

 

 

 

 



<넘어가는 해>

 

2시간 가까이 걷고, 해가 지는 무렵에 겨우 대추리에 도착할 수 있었고,

A.I.D.S. 는 에어콘 빵빵하게 나오는 차를 타고, 희희낙락거리면서

들어온 H.I.V.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700일 촛불 문화제>

 

 


 

 

 

 


<회의 하는 사람들>

 

 


<회의하는 사람들>

 

 


<회의하는 사람들>

 

다음 날 아침, 불판팀은 열무밭에 갔습니다.

 

 


<자라는 열무>

 

 


<열무를 억압하는 구멍>

 

 


<불판밭 근처에 있는 버려진 펜션>

그런데 불판밭 근처에 호사한 건물이 쭉 세워져 있었습니다. 말을 들어보니 업자들이

평택에 미군기지가 들어선다는 것을 알고 미리 지어논 빌라였죠. 제대로 지어놓지도

않고 보상금만 쏙쏙 빼먹는 되먹지 못한 놈들이죠. 그래서 황량하게 버려진 15동의

건물만 덩그라니 남아 있었습니다.

 

 


<돈지랄>

 

 


<돈지랄>

 

 


<돈지랄>

 

불판밭 탐방을 끝내고 이제 우리는 도둘도둘 도두리로 향했습니다.

바로 마반장네 민박집을 꾸미기 위해서죠.

 

 


<향하는 불판팀>

 

 


<향하는 불판팀>

 

 


<향하는 불판팀>

 

 


<마반장네 민박집>

 

 


<마반장네 민박집>

 

 


<마반장네 민박집>

 

 


<마반장네 민박집>

 

 


<마반장네 민박집>

 

 


<마반장네 민박집>

 

 


<마반장>

 

 


<마반장네 민박집>

 

점심부터 시작한 집꾸미기는 저녁 7시까지 이어졌습니다.

맨날 뺀질뺀질 거리던 불판팀이 이렇게 까지 열심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미역국>

 

2일날 아침 불판팀이 먹었던, 이 미역국 때문이 아닐까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막걸리와 소주로 상한 속을 달래주었던

 

청정해역에서 해녀들이 직접 따온 미역에다가

날씨가 참기름, 소금, 간장 만으로 간을 한 

그리고 무엇보다도 숨김맛으로 작동했던 대추리표 마늘이 들어간 바로 그 미역국..

 

 

 

 

1박 2일 동안의 모든 공로를 미역국에게 돌리며...

 

마반장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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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불판집에서 2박 3일.

<목요일>

범국민 대회가 7월 22일 대추리에서 열린다고 하여, 구*구씨의 제안에 따라 목요일에 들어갔다. 구*구씨는 대낮에 들어갔고, 나는 저녁에 들어갔는데, 검문을 심하게 해서 혹시 못 들어갈까봐 사실 되게 쫄았다.

 

<불판집 전경> 불판집의 모습

 

내가 오기전 돕*드와 구*구씨는 여러 빈집을 돌며 불판집에서 쓸 가재도구들을 모았는데, 제법 쓸만한 이불도 한 채 가져왔고, 아주 고급스러운 털실들을 봉다리째 수집해 왔다. 또 제법 쓸만한 버너 몇개와 다라이 등등을 구해다 놓았다. 또한 제법 쓸만한 장롱과 책장도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불판집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고, 화장실은 여전히 고장난 상태다. 그러나 쉬야는 화장실 바닥에 누고 물을 뿌리면 해결되고, 끙아는 변기에 누고 물을 부으면 된다. 그러나, 불판집 용 밭을 만들었으므로 여러분은 구로구가 주어다 씻어놓은 요강에 쉬야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비료로 쓸 예정임.

 

하여간 주어온 이불을 덮고 자려니 온 몸이 간지럽고 축축하여 도저히 잘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 밤중에 다시 마리아에게 이불 한채를 다시 빌려와 제법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라고 썼지만 사실 등이 배겨서 아침 일찍 깼다)

 

 

<첫날 사진> 구로구는 솔부엉이 도서관에서 책은 안읽고 인터넷만 했다네~

 

 

<둘째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이불을 개서 파란방에 놓아두러 간 구로구는 잠시 잊고 있던 파란방의 핏빛에 놀라 비명을 질렀다. 나도 볼 때 마다 무서워서 심장마비를 예방하고자 낮 동안에는 빨간 커턴을 잠시 묶은 후 창을 열어두곤 했다.

 

우린 지킴이네 집에서 밥을 해 먹은 후, 마을 빈집을 돌며 다시 가재도구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동네 할아버지께서 친히 나오셔서 이런 저런 조언을 해 주셨는데, 이사간 전 주인들이 자신들이 버린 집에 와서 감놔라 배놔라 참견하니 조심하라는 충고와 언제 왔다 갔다 등등 정보를 주셨다.

 

 점심으로는 맛난 콩국을 먹었고, 마*아와 함께 항아리도 구하러 다녔고, 빈 초가집 앞 있는 개복숭아 나무에서 복숭이를 따려고 했으나, 너무 맛이 없고 벌레만 많아서 몇개 따다가 포기했다. 대신 모기에게 많이 물리는 성과가 있었다.

 

우리는 불판집이 생겼지만, 역시 불편한 수도시설과 하수시설, 전기 시설 등으로 인하여 지킴이네 집에 너무 많은 신세를 지고 있다.

 

참, 불판집 현판을 새기려고 나무장식 판때기를 구해왔다. 마당 앞에 잘 세워두었음.

누군가 멋진 현판을 만들어 주길~

 

참, 둘째날은 볕이 좋아서 주어온 이불을 구*구씨와 함께 세탁하여 잘 말려두었다.

그날 저녁에 덮었더니 해볕냄새가 났다.

 

우리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다. 무쇠솥을 주어다가 마당에 부로끄로 화덕을 만들고 장작을 때서 솥밭을 해 먹기로 했다. 누룽지도... 그래서 모든 빈집을 다 돌았고 심지어 문이 잠긴 빈집은 담을 넘어 들어가기도 했지만 무쇠솥은 구할 수 없었다. 이미 고물상들이 다 가져간 모양이었다. 아쉬웠다.

 

오후 무렵 돕*드와 디*를 통해 불판집에도 밭을 주겠다는 얘기를 들었고,우리는 기쁨에 들떠 열무를 심기로 전격 결정했다. 우리가 심은 씨앗은 중국산이 아닌 한국산 열무 씨앗으로 매운 맛이 덜하고 시원한 것으로 유명하다. 씨앗은 마*리의 친구가  사다 주었다. 밤이 되자 마*아의 친구들이 대거 등장했다.

 

저녁 초불행사때는 '공공일기' 출판 기념회를 겸하여 진행되었다. 책을 많이 얻어왔으니 한권씩 가져가시오.

 

빈집에서 술을 한 병 줏어왔다. 지킴이들과 함께 먹으려고 졸린 눈을 부비며 마실나간 지킴이들을 기다렸으나, 정작 주어온 술은 너무 맛이 없어서 먹을 수 없었다.


 

<둘째날 점심> 콩국수와 밭에서 딴 토마토, 고추, 오이무침

 



 <유럽풍 램프> 그러나 심지가 없어서 사용할 수 없다.


 

 

<세쨋 날>

역시 등이 배겨서 일찍 일어났고, 낫을 빌려서 화단의 잡초를 모두 베어내고 거기에 열무와 약간의 허브를 심었다. 그러나 허브가 뿌리를 내릴지 걱정. 

 

허브가 뿌리내릴때까지 물이 마르면 안된다고 하니 물 좀 충분히 주시고, 풀이 자랐거든 김 좀 매주오. 혹시나 하여 비닐을 덮어두긴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막 덮어두었으니 마무리 좀 잘 해주세요.

 

그리고 디온에게 우리 밭 위치를 물어서 김 좀 매주시고, 오줌을 싸려거든 아나키 방의 요강에 오줌을 모아서 화단이나 열무밭에 뿌려주세요.단, 파리가 꼬이지 않게 함께 있는 항아리 뚜껑으로 꼭 덮어두시오.

 

 열무밭을 호미로 로터리치고 씨를 30Cm 간격으로 점뿌리기 하여 밭을 만들었다. 밭은 4반에 있다. 우리 밭은 파를 심은 고랑 옆의 2개. 나머지 2개는 지킴이네 밭.

 

마*아씨 친구들은 불판집에 구경와서 다들 감탄을 하고 갔다. 부러운 눈치였다.

 

<잡초 무성한 화단> 이렇게 귀신산발머리 같던 화단을  정리하여.

 


 

<정리된 화단> 민트와 맨 앞줄의 쪽파. 그리고 열무를 심었다.

 


<밭일> 옮겨 심을 민트를 선별하는 구*구씨.


 

밭을 다 일군후 범국민 대회장인 평택역으로...가는 길에 본 전경들.

<전경들> 더위에 지친 전경들, 그중 한명이 미소를 날리고 있다.

 

<버스를 막고 기사에게 뭐라고 속닥거리는 경찰. 함께 탄 할머니께서 크게 호통을 치셨다>

 

<자전거 순례단, 남도에서 부터 자전거를 타고 온 순례단. 따르릉~>

 


 <깃발을 든 고등어씨>

 

<우산을 든 인간 로터리 머쉰 '곳'과 그 옆의 '열무'>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

<여러 친구들께 당부 말씀>

1. 화단의 민트와 열무가 자랄 수 있게 물 잘 주세요.

2. 화단과 열무밭에 들러 시시 때때로 김을 매주세요.

3. 오줌을 깨끗하게 모아서 비료로 사용합시다. (요강은 아나키방에 있음. 단 엉덩이 싸이즈와 맞추어 보시고 사용가능한 지 테스트를 해주시면 감사)

4. 집 단장을 더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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