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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사장님 대선 주자

문국현 사장이 출마했다. 이른바 범여권이 또 한바탕 출렁일 모양이다. 문 사장은 범여권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범여권 여느 후보의 출마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일반 대중이 반색하는 낌새가 느껴진다.

 

심상정씨가 쓴 글의 첫머리다. 그의 말대로 일부이지만 대중이 반색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벌써 공개 지지선언까지 했다. 왜 반색을 할까?

 

그들이 원하는 건, “인간 대접을 하는 훌륭한 사장님”인가? 아니면 사장님에 맞설 사장님인가? 또 한번의 '역전 드라마'를 꿈꾸는 건 탓할 일이 아니나, 인터넷을 통해 나타나는 흐름이 왠지 모르게 심난하고 불길하다.

2007/08/29 15:13 2007/08/29 15:13
8 댓글
  1. 행인 2007/08/30 12:04

    문국현을 보면서 환호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으 보면서 저도 많이 심난하고 불길하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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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ot 2007/08/30 21:20

    틈새시장이 있었던 것 뿐...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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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karma 2007/08/30 21:48

    고질적인 인물난 혹은 '참신한 새 인물'에 대한 갈증이 다시 한 번 표현되는 듯 합니다. 저번엔 노무현이었고 이번엔 문국현으로요.

    아무튼 말씀대로 심난하고 불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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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molot 2007/08/31 00:30

    오늘 회사 주간 회의시간에 이 문제가 약간 다뤄졌습니다. 문 사장이(31일에 퇴임한다나?) 범여권 인물 중에 상대적으로 조금 낫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이 많더군요. 뭐 저도 마찬가집니다만...저희 회사 같은 경우에 일찌감치 문 사장 인터뷰도 했었고 지지율에 비해 잘 다뤄준 편이고 첨부터 이리 저리 인적 일적으로 엮여있는 것도 많고..고정 칼럼니스트 두명이나 문 캠프로 ㅠㅠ간지라 편향성을 의심받을까봐 오히려 고민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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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molot 2007/08/31 00:33

    몇편의 기사 가운데 노무현천국이 오더냐 문국현이 대통령되도 천국오는건 아니다는 뉘앙스의 글이 들었단 이유로 신종 문빠들의 항의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오마이뉴스가 띄우니까 니들은 셈나서 재뿌리는거냐는 이야기도(사실일까?ㅎㅎ) 전 문국현 현상이라는게 실재하냐도 좀 의문인데요. 맹아가 있긴 하고 구도상 여러 강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문국현 신드롬(?)은 머랄까 사람들이 감동할 준비가 되어있기 떄문인거 같아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지옥된다는 불안감에 시달리지만 범여권밀기엔 너무 약해 보이는 대중들은 새 인물에 감동할 준비가 되어있었고 문사장이 그 자리를 차지한거 아닌가 싶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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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molot 2007/08/31 00:35

    그나저나 한겨레의 대기업전문기자꼐서 오마이시민기자 명함으로 '진보적 후보(?)를 안 밀어주는 진보언론(?)은 비겁하다'고 일갈을 해놓으셨던데 참 웃기더라고요. 언론들이 당파성 있는거야 진실이지만 이른바 조중동은 그 보수성 때문만이 아니라 화끈한 킹메이커 역할 때문에 욕을 많이 먹지 않았나..이 양반은 자기네 회사에서도 이렇게 주장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하여튼 저희 회사 모 기자는 황빠, 디워빠에 이어 문빠한테도 갈굼당해야 되냐고 투덜거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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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marishin 2007/08/31 09:16

    진짜 문빠까지 걱정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불길하고 심난한 것은 저뿐만은 아니군요. 여러분의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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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젊은바다 2007/08/31 09:54

    재미있는 볼거리는 될 것 같지만... 심란해 하진 마세요. 결국 그 흐름에 춤 출 사람들은 마리님과는 다른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저런 흐름들을 잘 살펴볼 필요는 있겠지만, 너무 심각해 지거나, 그래서 뭔가 대응하려고 하다보면 그 흐름을 더 빠르게 만들어 주기도 하더군요. 위에 몰롯님이 말씀하신 '황''디워'등이 그런 예가 되겠네요.
    우리 모두, 각자가 원하는 각기 다른 흐름을 만드는 일에 더 성실해지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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