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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광고와 블로그의 독립성에 대한 글에 격렬한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말이 나온 김에 따로 포스트를 열었습니다. 듣고 싶은 의견은 다음에 대한 것입니다. 밑의 포스트에 대한 덧글에서

 

kall/과연‘블로그에 광고 또는 상업성은 나쁘다’에서 끝났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선을 넘어섰다고 보입니다만...당사자가 아니라고 하면 거기서 그만두지요. marishin kall/넘어선 선이 뭐죠? 그리고 넘어섰다면 문제인가요? 문제라면 뭐가 문제요? 제발 그만두지 마시고 계속해주세요. 정말 궁금해서 하는 소리입니다. 사실 제가 진짜 궁금하게 그거거든요. 내가 뭘 건드렸기에,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들을 할까... 재미도 없고 디자인도 허접한 여기까지 찾아와서 애써서 댓글들을 달까... 요즘 유행어로 ‘쌩까고’ 말지 않고... 진심으로 하는 소리입니다.

 

과연 제가 건드린 부분이, 블로거들이 제 글에서 기분 나쁜 것이 무엇이죠?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들을 하는 건지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궁금한 건 못참는 성격이라... 댓글도 좋고 트랙백도 좋습니다. (근데 아무도 답변하지 않으면 어쩌나...)

2004/10/12 13:45 2004/10/12 13:45
12 댓글
  1. 아샬 2004/10/12 19:43

    아마도 '구차하다' 등의 표현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겠죠.
    저도 자극적인(?) 표현을 많이 쓰기 때문에 그런 반응들 많이 피드백 받습니다 ^^;;;;

    게다가 제가 살짝 언급했지만, 구글은 매니아, 이미지를 가지고 움직이기 때문에,
    구글의 매니아들 입장에선 그런 표현이 꽤나 걸리적거릴 수도 있겠죠.
    서태지의 상업성을 비판하면서 거기에 구차하다는 표현을 쓰면(예전에 제가 그런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팬들이 가만히 안 있죠.
    그럴 때는 열심히 근거를 대서 반론을 써주면 되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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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rishin 2004/10/12 20:57

    구차하다는 건, 광고를 단 것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블로그 운영에 돈 들어가니까 다만 얼마라도 벌충하려고 한다’는 이유를 제시하는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차라리 그냥 나도 돈 좀 벌겠다고 하라는 이야기인데..

    원래 글을 인용하자면

    블로그 운영하는 데 돈이 든다는 논리를 펴기도 하는데 그건 구차하기만 하다. 돈까지 들여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는 자신이 더 잘 알 것이다.

    이것인데...

    설마 이 것뿐일까 싶지만... 이해는 됩니다.

    또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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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marishin 2004/10/12 21:27

    그동안은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작동하는 광고차단 프로그램 때문에 애드센스라는 광고를 못봤는데, 실물을 보고 나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군요. 생각보다 엄청 큽니다. 광고를 보고 나니 이게 구글에 대한 믿음 또는 매니아, 뭐 이런 걸로 설명될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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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kall 2004/10/12 21:40

    구차하다는데 발끈한 것도 있습니다 :)
    '블로그에 광고는 나쁘다'면 '블로그에 광고를 단 운영자'는 뭐가 될까요?
    marishin님의 글을 읽으면 '내가 나쁜짓을 한건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면서 발끈해지기 딱 좋지요.
    오버하면 '구글(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첨병으로 꼽히는 '다국적기업'인)이라는 거대자본에 푼돈을 받고 자신의 블로그를 팔아먹는 구차한인간'도 될 수 있고요(좀 극단으로 가버렸군요).
    결국 논제보다 논조가 중심이 되어버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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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kall 2004/10/12 21:42

    더불어 상업성이 그렇게 나쁜것이라면
    성인용품 쇼핑몰 주인의 블로그( http://zzamzi.com/tt/index.php ) 같은 경우는
    거대악당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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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아샬 2004/10/15 02:24

    그 가운데는 거대자본의 광고를 받는 '한겨레21'도 있죠.
    짬지님의 블로그 정도는 거기에 비하면 애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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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marishin 2004/10/15 09:49

    kall/블로그 툴을 쓴다고 모두 블로그는 아닙니다. 성인용품 쇼핑몰 주인은 쇼핑몰에 블로그 툴을 이용한 이야기 코너를 만든 것이겠죠. 저는 얼마전까지 뉴클리어스 썼지만, 블로그를 운영한 적은 없습니다. 개인 홈페이지를 뉴클리어스로 관리했을 뿐이지. 성인용품 쇼핑몰 주인을 내세우면서 블로그 툴을 쓰는 사람은, 제가 논하는 블로거와는 무관한 사람입니다. 그게 좋으냐 나쁘냐의 문제가 아니고..
    아샬/한겨레21이 블로그 운용 하나요?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블로그를 쓰건 말건 그게 한겨레21이면 블로그툴을 이용해 인터넷에서 뭔가를 하는 거지, 역시 제가 말하는 블로거와는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군요. 한마디만 덧붙이면, 한겨레21은 거대자본의 광고뿐 아니라 악덕 다국적기업, 특히 담배업체 광고도 받아요. 혹시 모르실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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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아샬 2004/10/17 09:00

    한겨레21 주간지를 이야기한 겁니다. 매주마다 제가 소비하고 있거든요 후훗^^
    블로그로 주제를 좁히려고 하시는데, 그럼 기괴한 논리가 되버리죠.
    블로거에게만 광고의 논리를 적용할 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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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marishin 2004/10/18 09:20

    진짜로 기괴해지는군요. 모든 매체의 광고를 이야기하자는 건가요? 한겨레21이 별난가요? 생존을 위해 광고 끌어드이는 게 그 잡지뿐도 아니고... 그게 블로그의 광고와 무슨 상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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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아샬 2004/10/18 21:16

    자본의 침투를 이야기하려면 그정도로 가야죠.
    한겨레21만 생존을 위해 광고를 허용하고
    블로거들에게는 구차하다고 하는 그 이중성이
    바로 블로거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인 겁니다.
    여기에서 뭘 말하는지 전혀 이해를 못 하면서
    블로그의 광고와 무슨 상관이냐고 묻는 그 유치함이 정말 기괴하죠.
    블로거라는 식으로 한정지어서 글을 몰고가려니까
    기괴한 이중성이 발현되는 겁니다.
    kall님의 글에 헛소리로 답변하셨죠?
    짬지님이 블로거가 아니라구요? 직접 가서 보고 그렇게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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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marishin 2004/10/20 02:35

    보고 말하라고요? 봤어요^^

    예를 들자면, 빌 게이츠가 엠에스 회장의 블로그라는 사이트를 타입패드를 이용해서 열었다면, 게이츠도 블로거입니까? 박근혜 대표가 미니홈피가 있으니 싸이질하는 네티즌입니까? 미국 기업들이 직원들이 글 올리는 블로그를 여는 게 유행이라고 하고, 국내의 어느 신문은 기자들 전원에게 블로그 만들게 했는데, 아샬님은 그런 기업의 직원들과 자신을 블로거라는 범주로 동일시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제가 한겨레21은 광고해도 좋고, 블로거가 구글 광고 달면 구차하다고 했나요? 구글 광고를 다는 명분으로 블로그 운영에도 돈이 든다는 이유를 내세우는 이들도 있는데, 그건 구차하다고 했지요. 돈까지 들여가며 블로그 운영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더 잘 알 것이다는 말까지 덧붙였구요.

    마지막으로 기업이 광고하는 것과 개인이 개인사업자로서가 아니라 순수한 개인으로서 행한 글쓰기에 광고를 붙이는 걸, 같은 수준에서 논하자는 건 제 인식 범위를 넘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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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marishin 2004/10/20 13:31

    마지막 문장이 잘못되었군요.
    ‘기업이 광고하는 것과’라는 것은 ‘기업이 (이익을 위해) 광고를 유치하는 것과’로 정정합니다.
    예컨대 한겨레21을 발행하는 회사가 이익을 위해 잡지에 광고를 싣는 것같은 일... 이런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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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의견을 주세요'에 대한 의견 먼 댓글 보내온 곳 2004/10/13 19:28

    [br] 【fgray】※ 진보넷에는 답글 길이 제한이 있나 봅니다. 어쩔 수 없이 트랙백을;;【/f】<br /> <br /> 글쎄요. 전 좀 달리 봅니다. <br /> 구글애드센스가 끄는 인기를 제가 부정적으로 보는 건 그

  2. Subject: 구글 광고-뒷북치는 메모 먼 댓글 보내온 곳 2004/10/15 13:14

    * 이 글은 marishin님의 [의견을 주세요.]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관련포스트가 많아서 어디에 트랙백을 걸어야 할지 모르겠다. 게다가 이 글이 의견을 주는 글은 아닐 듯한데, 아, 난감하다. #1

  3. Subject: 두슬이도 달았다 먼 댓글 보내온 곳 2004/10/18 05:07

    난감한 기억이 하나 있지만... 다시한번 그 때를 떠올리면 죄송 죄송 :) 다들 구글광고 구글광고 거리길래 뭔가하고 신청해보았습니다. 몇일 기다린후 허가가 났길래, 메인페이지 메뉴 하단부에

  4. Subject: 블로거라는 이름을 독점하기? 먼 댓글 보내온 곳 2004/10/24 14:34

    http://blog.jinbo.net/marishin/?pid=92&amp;cmt=1꾸준히 자신의 보수성을반복해서 드러내던한겨레의 신기섭 기자,드디어자신의 보수성을 드러냈다.일련의이야기는 일단위에 링크한 주소에서코멘트를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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