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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자본의 두 얼굴] 서평

<진보평론> 24호(2005년 여름호) 목차를 우연히 보다가 흥미있는 서평을 발견했다. 강성윤씨가 쓴 '엉터리는 엉터리라고 말해야 한다'는 제목의 서평이다. 590페이지라는 엄청난 분량 때문에 엄두도 못내던 책인 김동수의 <자본의 두 얼굴>(한얼미디어, 2005, 1만9800원)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궁금해서 읽어보니 책을 읽고 싶어진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는 부제목인 '이진경의 마르크스 재해석에 대한 반론'에서 짐작할 수 있다. 서평자의 설명을 보면, 사용가치와 가치를 구별하지 못해서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는 게 저자의 핵심 주장이라고 한다. 이 참에 사용가치와 가치의 차이만이라도 알아봐야겠다.

 

[추가] 서평이 2005년 12월21일에 인터넷에 떴다. 서평 읽기

2005/08/25 15:31 2005/08/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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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음악 선구자 로버트 모그 숨지다

전자음향합성기인 모그 신시사이저를 만들어 음악계에 큰 영향을 끼친 로버트 모그 박사가 세상을 떴다고 한다. (Robert Moog, 발음은 무그가 아니라 모그, 1934년 5월23일- 2005년 8월21일)

독일계 후손으로 미국 뉴욕시에서 태어난 로버트(또는 밥) 모그 박사는 1919년 러시아 사람 레온 테레민(Leon Theremin)이 만들어낸 전자악기인 테레민(이 장치는 안테나가 달려서 사람이 손을 대지 않고 앞에서 움직이면 소리를 낸다고 한다)을 연구해서 1961년 테레민 키트를 판매하다가 1963년 피아노식 키보드가 달린 모그 신시사이저를 처음 개발했다.

 

1968년 웬디 카를로스(Wendy Carlos)라는 이가 이 신시사이저만을 이용한 음반 <첨단의 바흐 (Switched-on Bach)>를 내놓은 이후 이 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틀스도 이 장치를 구입했다고 한다. 비틀스는 1969년 <애비 로드> 음반에 이 장치를 썼다.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도 1967년 이 장치를 큰 돈 주고 산 뒤 딱 한번 쓰고 독일의 프로그래시브록 그룹 탠저린드림(Tangerine Dream)에게 팔았다고 한다. 탠저린드림이야말로 모그 신시사이저를 진정 제대로 활용한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전자음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선구자다. 이밖에 역시 프로그래시브록 그룹인 ELP 등 수많은 음악인들이 모그의 신시사이저를 이용해 음악을 만들었다.

 

참고 사이트(영문)
모그를 기리는 공식 사이트
위키피디아의 모그 항목
로버트 모그가 운영한 회사 모그뮤직
모그와 모그 신시사이저

 

(ELP나 탠저린드림 등의 전자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예사롭지 않은 모그 박사의 굿긴소식(부고)을 기록한다.)

2005/08/23 11:45 2005/08/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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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블로그 다시 그리기

파티님의 [진보블로그 다시 그리기] 에 관련된 글.

뒤늦은 휴가로 이제야 제가 지명되어있음을 알았습니다. 늦은 만큼 더 성실하게 써야하겠지만.... <진보블로그 다시 그리기 10문 10답>

 

1. 블로그를 언제부터 알고 사용하게 되셨어요?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지난해(2004년) 초쯤부터로 추정됩니다. 그동안 운영하던 개인 홈페이지에 설치형 블로그를 설치해 사용하다가 진보블로그가 생기면서 옮겨왔습니다. 그전에 쓰던 홈페이지는 이제 '신마리의 일기장'이라는 딸아이의 블로그가 됐습니다.

 

2. 그런데 왜 하필 진보블로그를 ^^ ?

그전부터 진보넷 회원인 데다가, 초기 베타테스터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있다는 꾐에 빠져서... 어렵사리 블로그 옮겨왔으나 혜택이라곤 별개 없더라는...

 

3. 블로깅을 계속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본적으로는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던 것과 다름 없습니다. 저에겐 기본적으로 좀더 편한 또는 소통의 여지가 더 큰 새로운 도구를 쓰는 것이라는 의미를 지닐 뿐입니다. 해외의 진보 진영 글들을 번역해서 소개한다는 취지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겁니다.

 

4. 진보블로그를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무엇인가요?

기능이나 디자인이 쓸 데 없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다는 점, 비슷한 생각이나 의식을 지닌 이들과 함께 있다는 심리적 편안함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습니다.

 

5. 진보블로그 메인 페이지에서 보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능이 있나요? 있다면 무엇인가요? 혹은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덧글이 많은 글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기능은 어떨지요. 덧글이 많다는 건,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화제가 된다는 것이고 이런 글들을 첫 페이지에 올려주면 지금의 정적인 느낌을 탈피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6. 진보블로그를 사용하면서 가장 짜증나는 점은 무엇인가요? - 메인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부분외에 개인블로그 관리화면에서 문제가 되는 것을 말씀해주세요.

대형 포털들의 블로그에 비하면 훨씬 양호하지만 여전히 호환성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처럼 매킨토시에서 접속하면 작동하지 않는 기능이 일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새 글 작성할 때 글자 색깔 지정 등과 같은 기능을 모아놓은 메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글 작성할 때 제목 줄과 본문 입력 부분 사이에 나타나는 툴바 말입니다. 레이아웃이 매킨토시에서 볼 때와 윈도에서 볼 때 약간 차이가 나면서 어그러지는 것도 사소하지만 짜증나는 부분입니다.

 

7. 진보블로그 외에도 다른 블로그에 많이 가시나요? 주로 어떤 블로그를 많이 찾게 되나요? (특정 블로그를이야기 해주셔도 좋고, 어떤 주제의 블로그라고 말하셔도 됩니다.)

다양한 주제의 블로그들을 리더기에 등록해두고 업데이트될 때마다 방문합니다. hochan.net armarius.net gyuhang.net readme.or.kr 등 유명 블로그들이 등록되어 있고, 매킨토시 컴퓨터와 관련된 사이트들도 상당수, 개인 블로그는 아니지만 미국의 진보 웹진 mrzine.org lefthook.org 등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진보블로그들도 blog.jinbo.net/yskim 등 여러 블로그가 있습니다.

 

8. 새로운 블로그, 마음에 맞는 블로그를 만나게 되는 계기나 방법이 있나요?

진보블로그에서는 초기 화면에 소개된 것을 통해 알게 되고, 다른 블로그들은 원래 알던 블로그를 통해서 따라 들어가서 알게 됩니다. 성격상, 사전 정보가 없는 블로그에 들어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9. 하루에 블로깅(쓰기 읽기 모두)에 쓰는 시간은 얼마나되고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블로그가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방문하나요?

하루에 1시간에서 두시간 정도이고, 사파리라는 매킨토시용 웹브라우저에 내장된 리더 기능을 통해서 확인하고 방문합니다.

 

10. 진보블로그는 블로거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한 실험적인 운영을 해보고자 합니다. 그런이유로 초기에 블로그 홈에 추출되는 "자가증식 블로그진"을 블로거들의 참여를 통해서 구성해 보려고 했는데 현재는 그것이 잘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블로거 여러분을 모집해서 운영편집팀을 구성해 보려고 했으나 약간은 부담스러울것 같아서 "추천" 방식으로 블로거진을 구성해 보고자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보시고 더 나은 방식이나 추가할 다른의견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모르지만 덧글이 많은 글들 또는 접속이 많은 글을 추천 방식과 별도로 소개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11. 이 질문에 대답할 블로거를 5명 지목한다면? 질문에 대한 답은 이 포스트로 트랙백 보내주세요.

아직 진보블로그 다시 그리기에 대한 글이 없는 분들 가운데서 고르자면 yskim님 너부리님 버스노동자님 schua님

 

이상입니다.

2005/08/22 17:04 2005/08/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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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진보 진영의 글을 번역해 공개하는 걸 주 목적으로 하지만 요즘은 잡글이 더 많습니다. mari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