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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광고와 블로그의 독립성에 대한 글에 격렬한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말이 나온 김에 따로 포스트를 열었습니다. 듣고 싶은 의견은 다음에 대한 것입니다. 밑의 포스트에 대한 덧글에서

 

kall/과연‘블로그에 광고 또는 상업성은 나쁘다’에서 끝났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선을 넘어섰다고 보입니다만...당사자가 아니라고 하면 거기서 그만두지요. marishin kall/넘어선 선이 뭐죠? 그리고 넘어섰다면 문제인가요? 문제라면 뭐가 문제요? 제발 그만두지 마시고 계속해주세요. 정말 궁금해서 하는 소리입니다. 사실 제가 진짜 궁금하게 그거거든요. 내가 뭘 건드렸기에,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들을 할까... 재미도 없고 디자인도 허접한 여기까지 찾아와서 애써서 댓글들을 달까... 요즘 유행어로 ‘쌩까고’ 말지 않고... 진심으로 하는 소리입니다.

 

과연 제가 건드린 부분이, 블로거들이 제 글에서 기분 나쁜 것이 무엇이죠?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들을 하는 건지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궁금한 건 못참는 성격이라... 댓글도 좋고 트랙백도 좋습니다. (근데 아무도 답변하지 않으면 어쩌나...)

2004/10/12 13:45 2004/10/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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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넷 운영자 필독

... ㅎㅎㅎ... 역습... 내 탓? 절대 그럴리 없다.
2004/10/12 11:34 2004/10/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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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구글은 광고도 좋다?

구글의 애드센스라는 광고를 블로그에 유치하는 것에 대해 그만 쓰려고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마무리는 하는 게 좋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먼저 내가 오해한 것이 몇가지 있다.

 

1. 첫번째 짤막한 글을 쓴 것에 대해 별다른 반응이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2. 두번째 자세한 글을 쓰면 블로거들이(쓰기 싫은 말이지만 귀찮아서 쓴다, 그리고 여기서 블로거는 이른바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이들에 국한한다.) 무슨 말인지 금방 이해할 것으로 생각했다.

3. 마지막으로 내 주장에 근거를 제기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1. 별다른 반응이 없으리라고 본 것은, 그들에게 애드센스는 별 것 아니고 재미삼아 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 재미삼아 해보는 일이지만, 이런 생각도 할 여지가 있는 일이긴 하겠다”하고 넘어가리라고 본 것이다. 근데 그게 아닌가보다 싶다. 뭔가 예민한 부분을 건드린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건 분명히 자신들의 돈벌이 욕심이 들통났다는 불쾌감은 아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이 광고로 거금을 벌려고 생각하는 이들은 없다. 그게 뭔지는 좀더 찾아봐야겠다. 선입견이 없지는 않지만, 선입견은 선입견일 뿐이다.

 

2. 자세히 쓰면 충분히 이해하리라고 본 것은, 그들이 적어도 블로그에 관해서 나와 어림풋하게 나마 비슷한 관념을 가졌다고 지레 짐작했기 때문이다. 독립적인 개인들의 연합체로서 블로그라는 관념에 말이다. 그리고 독립이라고 하면 기존 권위로부터 독립이고, 그 권위에는 권력, 기성세대뿐 아니라 자본도 포함된다는 게 나의 상식이다. 하지만 나의 이 상식 또는 블로그에 대한 관념은 대강 그들과 공유하는 게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3. 내 주장에 근거를 요구하지 않으리라고 본 것은, 내 주장은 가치판단이기 때문이다. 그 가치란 2번의 생각을 바탕으로 한 것이고, 한마디로 말하면 ‘블로그에 광고 또는 상업성은 나쁘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의 가치판단에 동의하느냐, 동의하지 않느냐가 문제라고 본 것이다. 가치판단이 옳은지, 근거가 있는 건지 따지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아니 불가능하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근거도 근거가 되지 못한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내 주장을 가치판단으로 보지 않고, 광고를 단 사람들에 대한 비판 또는 비난으로 보는 듯하다. 비판 또는 비난을 하려면 그에 합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그건 비방에 불과하다. 그러니 근거를 요구하는 것은, 그쪽 처지에서는 당연하다. 이렇게 의사소통이 안되는 건, 역시 나의 선입견 때문이다. 그러니 누굴 탓하리오.

 

다만 남는 문제는 있다. 과연 블로그는 뭔가? 그리고 구글이라는 놈들의 무서운 상술은 어디서 오는가? 아마도 인터넷 심리학에 철저한 전문가 수십명, 수백명쯤 거느리고 있는지 모른다. 여기에 비하면 이 땅의 무지막지한 이른바 포털들은 참으로 촌스럽기 그지 없다. 그 보다 더 촌스러운 건 나다. 뭘 기대했다고...

2004/10/12 01:42 2004/10/1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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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진보 진영의 글을 번역해 공개하는 걸 주 목적으로 하지만 요즘은 잡글이 더 많습니다. mari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