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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슬라비아 해체하기

미국의 유명한 좌파 잡지인 <먼슬리 리뷰>가 2007년 10월호 전체를 하나의 글로 채운 것을 뒤늦게 알았다. (이 사실을 일년만에 알다니, 나 자신도 놀랍다. 그만큼 내가 <먼슬리 리뷰>와 멀어졌다는 뜻이다.) 이 잡지로서는 웬만해서는 하지 않는 일이다. 2004년 7-8월 합본호를 '중국과 사회주의'라는 책 한권 분량의 글로 채운 이후 처음이 아닌가 싶다.

 

더 놀라운 사실은 10월호에 실린 글이 '유고슬라비아 해체하기: 비인도적인 개입 연구 (그리고 서양 자유주의-좌파 지식인과 도덕의 붕괴)'라는 사실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먼슬리 리뷰>가 칼을 빼들었다는 소리다. 20세기말 서양 좌파의 시금석 구실을 했던 발칸 분쟁 문제에 대해서 말이다.

 

발칸 분쟁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의 몇가지 글들(발칸분쟁 이해를 위하여, 발칸반도에서 서양 언론이 한 짓 (번역글), 나토의 유고 공습은 유럽 사민주의의 배신의 상징 (번역글))이 도움이 될 것이다.

 

글을 쓴 이는 1988년 노엄 촘스키와 함께 <여론조작 - 매스미디어의 정치경제학>이라는 유명한 책을 쓴 경제학자 에드워드 허먼과 언론인 데이비드 피터슨, 두명이다.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허먼이 썼고 <먼슬리 리뷰>에 실렸다는 것만으로도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

 

읽기 전부터도 번역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만, 지금 내 처지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영어 원문 전체가 <먼슬리 리뷰>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와 있다. 먼슬리 리뷰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영어 전문

2008/10/16 18:44 2008/10/1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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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유고 알아? 모르는 말도 하지마! 먼 댓글 보내온 곳 2008/11/11 12:53

    marishin님의 [유고슬라비아 해체하기] 에 관련된 글. 개그 콘서트 &lt;달인&gt;코너에서 김병만은 말한다. '뭐뭐뭐 봤어요(알아요)?, 못봤으면 말도 하지 말아요'맞다. 모르고 말하면 많은 것들을 놓치게 된다.나에겐 아직 그런 것들이 코소보 전쟁과 911 테러다. 개인적으로 신뢰하는 번역자인(사실 본업은 기자인데, 기사보다는 번역자로 기억하고 있다..^^) 마리신님의 글을 보다가 떠올랐다.나에게 코소보 전쟁(혹은 그 언저리 이야기는)은 타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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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진보 진영의 글을 번역해 공개하는 걸 주 목적으로 하지만 요즘은 잡글이 더 많습니다. mari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