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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4
    치유하는 글쓰기(6)
    나랑

치유하는 글쓰기

작년엔 치유작업을 참 열심히 했다.

상담도 받고

'치유하는 글쓰기' 워크샵,

생존자 말하기 대회,

명상심리치료도 했다.

 

너무 절실해서 그랬는지 각각의 치유 프로그램이 다 좋았다.

각각 다른 측면에서 도움을 준 것 같다.

 

치유하는 글쓰기 워크샵을 하면서

워크샵이 끝나더라도 글쓰기를 일상적인 치유의 도구로 삼아

열심히 써대리라, 다짐하였건만 어느새 흐지부지.

 

워크샵 마지막 시간에

참가자들과 감짱(박미라 님, 치유하는 글쓰기 저자)이 편지를 써 주었는데,

내 자신이 한없이 작아보일 때 편지들을 꺼내어 읽어보곤 한다.

 

감짱이 직접 써 준 편지.

고마운 사람.

 

 

<치유하는 글쓰기>는 빵에서 읽었는데

한 친구의 말처럼 꼭 글쓰기를 하지 않아도

읽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책이다.

성급하게 책장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한 문장 한 문장 멈춰서 음미하고, 나를 들여다보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은 제각기 자신의 아픔을 껴안고

필사적으로,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위안을 얻기도 한다.

 

 

 

*괜찮아, 네 탓이 아니야.

-가족의 불행이 나로부터 비롯됐을 거라는 불안감

-불행했던 엄마, 아빠, 혹은 동생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

-나는 아무 쓸모가 없는 존재였다는 수치심

-내가 받은 폭력이 내 잘못이라는 죄의식

 

*네 탓이라고 해도 괜찮아. 그래도 널 사랑할꺼야.

-실수를 저질렀던 나 받아들이기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나 인정하기

-비겁하고 질투심 많은 나 연민으로 바라보기

-내 인생에 성실하지 못했던 나 애도하기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자기욕심에 시달리는 나

-자신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나

-내 본성을 용서하지 못하는 나

-착한 콤플렉스 또는 피해의식에 시달리는 나

-불행한 나를 용서하지 못하는 나 용서하기

 

삶의 매순간, 나 자신을 용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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