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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전 청구성심병원지부장이었고 전 보건의료산업노조 부위원장이었던 이정미씨가 긴 투병 끝에 먼 길을 떠나셨다.
다시 돌아가는 길이니 멀긴 하더라도 편안할거라 빌어본다.
1998년 IMF가 터지고 지독한 탄압에 시달리던 때, 마이크를 잡기만 하면 힘들어 눈물을 보이던 그이는 그렇게 강해져 갔으리라... 편집을 하면서도 어떻게 버텨낼까가 궁금해 했던 이정미 지부장. 결혼 선물이라며 이쁜 컵을 사무실까지 들고 와서는 위암으로 병원에 좀 있어야 할 거 같아 식장에는 못 온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했던 사람. 그리고 몇년 후 다시 거리에서 환한 웃음으로 만났던 사람.
많은 사람들이 이정미지부장에게 느꼈던 진실된 사람이 가지는 강직함, 나 또한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깟 위암정도는 이겨낼 줄 알았다.
겉으로는 힘들지 않겠어? 하면서도 속으로는 정말 이겨낼거라 믿었는데. 그래서 나중에 다시 거리에서 보지 뭐..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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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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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넘 가슴아파. 가온이랑 같이 한번 만나뵙고 싶었건만.부가 정보
必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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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스러워서.. 안에 들어가서 인사도 못했다. 청구병원가서 7층 조합 사무실에 영정이 들어갔다 오니까, 몇명 남아 있지도 않은 조합원들이 땅바닥에 주저않아 하나같이 다 울더라.. 그 좁은 복도에 울음소리가 한참동안 욍욍 울리는데.. 음... 그들에게는 진짜 동지였을텐데.. 병원세끼들은 슬슬 피하고.. 개세끼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