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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한독협 사이트에가서
아래와 같은 재수없는 글을 남기고 왔다.
쪼끔은 부담이...
===========================
명박이가 '워낭소리'를 봤다고 합니다.
뭐 그도 한 인간이니 영화를 보던 말던 내 상관할 바 아니지만,
떠들썩하게 온갖 카메라를 대동하고
뭐 말도 안되는 소리를 씨부려 대는건 엄연히 정치적 퍼포먼스라
볼 수 밖에 없겠습니다.
박형준이라는 청와대에 있는 인간은 가카께서 문화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친히 보러 나와주셨다고 부연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니 명박이가 영화를 즐겁게 소비하러 벙커에서 기어 나온건
아닌게 확실한 듯 하네요.
어찌, 격려를 했다니 위로는 좀 되셨는지요?
몇군데의 기사와 사진을 보니까,
그 자리에는 한독협 다큐분과 운영위원이자
인디다큐 페스티벌 집행위원장님이 계시더군요.
그리고 '워낭소리'는 한독협 사무총장님이 제작한 영화입니다.
(이 현장에 계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 분들이 어떤 입장으로 그 자리에 참여하셨는지
또는 어떤 입장으로 명박이의 행차에
대응을 하셨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독립영화라는 이름으로 이 영화가 알려져 있고,
명박이의 퍼포먼스 또한 독립영화라는 브래드를 점유하여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펼치기 위한 퍼포먼스라 한다면
위 두 분은 단지 개인자격, 또는 제작자 자격으로만
명박이의 행차를 대하시지는 않으셨으리라 짐작합니다.
그래서... 제가 궁금한건 위에 말씀 남긴 두분께서는
(다른 한독협 책임자가 계셨다면 마찬가지)
명박이의 퍼포먼스에 어떤 대응을 결정하셨고,
또 어떻게 대응했으며,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에 대한 겁니다.
이유가 분명 있었을 겁니다.
독립영화가 살아야 한국영화가 산다는 커다란 대의때문일수도 있겠고,
이렇게라도 언론에 실려야 이 영화가 더욱 성공할 것이며,
더불어 독립영화의 존재감을 대사회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이유도 있겠죠.
그것 뿐인가요. 거침없이 죽어가는 이 곳의 민중들의 요구를
직접적으로 전달할 필요도 가슴 한켠에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굳이, 어떻게든 참여하여야 할 이유도 있었을 겁니다.
어떻게 생겨먹었나 직접 얼굴을 보고 싶었을 수도 있고,
또는 신발을 던져 볼 요량일수도 있었겠지요.
아니면 씨발쟁이가 한국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했으니
수행하듯 감독님을 호위해야 할 사람도 필요했겠구요.
좋습니다.. 뭐든 좋습니다.
한독협 회원도 아닌 입장에서 매우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 이유와 결과가 궁금합니다.
게다가 제가 메일링도 끊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알길이 요원,
어쩔 수 없이 이 게시판에 남기네요.
제가... 왜 궁금하냐구요?
뭐 다른건 아니고, 용산참사가 벌어졌을때
이 삽질공화국을 퇴진시키자며 기자회견이나 집회에 참여하는 것과
그 퇴진의 대상이 독립영화를 보러 온다 했을때
그 정치적 결과가 뻔히 보이는 상황임에도
어떻게 하면 슬기롭고 강력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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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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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예술적 양심은 권력의 이해에 저항해야 겠지만워낭소리는 누구나 볼수있다.
히틀러도,철거민도,시민도
하지만 예술의 사회적 양심은
감상한 사람들의 몫이라면
그 결과는 당장의 분노의 바리케이트보다
큰 저항의 정의를 부를수 있다면
그럼 여기서 독립영화의 성공이란 상업영화의 흥행과 같은 잣대인가?
독립영화가 살아야 한국영화가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술의 사회적 양심과 민중의 현실이 제대로 만날때
우리사회는 보다나은 사회로의 지향하는 저항의 힘이 형성될수 있다면
워낭소리는 당장의 분노의 바리케이트여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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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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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구리구리할 것 같아 안 봤는데, 역시!그나 저나 감독이야 뭐 원래 독립영화하던 분도 아니지만, 연합뉴스 사진에 보면 영부인 옆에 앉은 그 분은 앞으로 말 많이 나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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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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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새삼스럽게... 그동안 한독협과 소속회원들이 쭉해왔던 일인걸...부가 정보
sc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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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관심이 없어 그저 그런가 보다 하다 찾아 봤는데...참 얼굴 뜨거워 죽는 줄 알았다. 그 자리에 간 이유 참 궁금하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