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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7/02

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2/27
    성장보고 22(3)
    라울-1
  2. 2007/02/06
    칼과 돌과 박의 성정(1)
    라울-1
  3. 2007/02/01
    가오 잡으러 갔다가...(1)
    라울-1
  4. 2007/02/01
    가벼운 실천!!
    라울-1

성장보고 22

 

 

이번 겨울,

가온은 무척 컷습니다.

흔히들 같이 사는 사람들은 맨날 보기에

크는 걸 못 느낀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도 가온은 무럭 무럭 자라났습니다.

 

그러면서 부쩍 말이 많아졌는데...

보는 사람들 마다 말을 참 잘한다고 합니다.

 

거침없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막 뱉어내는 가온을 보고 있으면,

그간 사자의 노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자는 끊임없이 말을 하고,

이야기를 하며 대화를 시도했었죠.

원래 말이 좀 많기도 하지만,

그런 사자의 노력에 가온도 반응을 보여주어

고맙습니다.

 

대화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에게 누군가 옆에서 떠들어 주는건

굉장히 고마운 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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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돌과 박의 성정

 

'칼과 돌과 박의 성정 - 검여 유희강'(2006/인천문화재단 전시회 개막 영상)

 

지금 나에게 영상을 만드는 행위는 생존이자 배설이며 또한 삶을 살아가는 기술이다.

내 손이 부끄러울 정도가 아니라면,

생존을 위한 작업도 훗날을 위해 차근 차근 쟁여 놓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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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 잡으러 갔다가...

테이프를 넣고 녹화버튼을 누르면 통제되지 않은 사실들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 사실들을 기록할때 작가의 개입 깊이가 어떠냐에 따라,

화면의 크기, 각도, 테이크, 사운드등이 결정되어진다.

하지만 사실 자체가 뿜어내는 정서를 어떤 감수성으로 메만지느냐에

따라 촬영의 결과는 다양하게 변주될 수 있다.

근데? 그 감수성은 작가가 어떤 계급적 위치와 생활방식,

그리고 살아 온 역사와 신념, 현재의 상태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또!! 달라진다.

 

그러니까 이 놈의 작업은 매 순간 정해져 있는 어떤 룰이 있는것이 아닐뿐더러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또 주어진 결과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뒤집어질 수 있다.

다만, 환장하게!! 애초의 그 정해져 있지 않은 룰을 끊임없이 다시 환기하게 만든다.

괜찮아~ 하고 넘어가는 순간, 좌절의 속도는 배가 되어지고

추락하는 순간, 어느 누구도 보지 못한 빛나는 사실(결과)을 발견한다.

 

이런 (긴장되는)과정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나는 꽤 무덤덤하게 넘어가는 사람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런 식의 작업으로는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할것이다.

이 순환의 과정을 단순화하고 조직화하는 의식적 노력이 없다면 말이다.

 

가오 잡으러 갔다가 조금은 지쳐서,

그리고 다시 용기를 내며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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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실천!!

실천이 가벼움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무심코 지나가는 주차관리 아저씨의 자전거처럼,

느릿 느릿 움직이는 일상에서 실천의 동기를 지속시키는 것도 어렵거니와

예측할 수 없는 어떤 것을 생산해내는 것은 불안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스템은 점점 공고해지고 지루해진다.

 

하지만 오늘, 두 젊은 작가(종관이와 병길)의 작품들을 통해

그 불안함을 즐기는 에너지를 발견하다!!

허영, 탐닉, 과잉, 무책임등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았지만,

뭐... 이런건 내가 늙어서 느끼는거라 하자.

 

멋드러지게 가오잡고,

 

락앤롤!!

또는

피스!!

 

를 외쳐보는 것도 쪽팔리지만, 멋지면 그만 아닌가?

 

아주 가볍게,,,,  가오 잡으러 가자!!

 

Starbow_그녀는 외계에서 온 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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