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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킹패밀리의 냥이

쇼킹패밀리를 보고 생각나서 쓰는 글이긴 한데 영화의 주제와는 너무 상관없는 얘기라 제목을 어케 할지 잠시 고민. 영화 자체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따로 해야할 것 같고 내가 하고픈 얘기는 영화에 나오는 냥이 얘기


푸른영상 다큐보기에서 올해의 화제작 '쇼킹패밀리'를 했다. 그닥 영화보러 갈 상황은 아니었는데 워낙 기대되는 영화라 좀 무리를 해서 보러갔다. 영화 자체에 대한 얘기, 영화보고 나서 나눈 얘기(논쟁?)등 할말은 많지만 나중에 하고 영화를 보면 이 영화를 만든 경순 감독집엔 냥이가 있다. 나야 무조건 아무 냥이나 보면 사족을 못쓰니까 너무 반가웠는데... 열려진 현관문을 통해 밖에 눈오는 모습을 냥이가 보고 있는 멋진 장면이 있다. "우리 나비처럼 문을 열어놔도 밖에 안나가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엥? 그런데 나중에 이 녀석의 울음 소리를 들어보니 발정기때 내는 소리였다. 그 소리를 들은 수컷이 창밖에 찾아왔고 말이다. 영화 상황에 아주 잘 들어 맞는 장면이긴 했는데 난 걱정이 앞섰다. "어? 문을 열어 놓기도 하는데 냥이는 중성화 수술을 안시켰네. 저러다 집나가는데..." 너무 신경쓰였고, 감독에게 이 얘기를 할까 하다가 영화 본질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얘기였고, 푸른회원 분중 이미 남녀평등이 거의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시는 분 때문에 논쟁이 달아 오르는 바람에 차마 이에 대해 말도 못꺼냈다. 나중에 알엠을 통해서라도 꼭 물어봐 달라고 해야겠다. 너무 걱정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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