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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16
    내가 즐겨듣는 팟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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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즐겨듣는 팟빵

난 스마트폰이 없다. 일부러 갖지 않는다고 해야할까? 

스마트폰이 마구 퍼져나갈 때는 스마트폰으로 바꿔볼까 살짝 고민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생각이 없다.

학원에서 가르치는 애들은 내게 지겨울 정도로 묻는다. 왜 스마트폰을 안쓰냐고 말이다. 때때마다 내 대답이 다른데, 요즘은 귀찮아서 "그냥, 맘에 안들어서"라고 말한다. 그러면 뭐가 맘에 안드냐고, 스마트폰이 얼마나 좋은데, 그게 왜 않좋냐고 질문이 꼬리를 문다. 성의껏 대답할 때도 있지만, 어차피 자신들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그 정당성을 주장하려는 애들한테는 스마트폰의 단점을 아무리 얘기해봐야 설득될 리도 없기 때문에 그냥 각자 생각이 다르다는 식으로 끝내기도 한다. 

그런데 고등학생만 해도 내가 '스마트폰이 마음에 안들어서'라고 말하면 대충 뭔 말인지 안다. 자기들도 스마트폰의 폐해를 너무나 잘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장점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누구에게는 단점보다 장점이 어마어마하게 많기도 하다. 

하여튼 이런 얘기를 하려고 한 게 아니고 내가 1년째 즐겨듣고 있는 팟빵이 있는데, 난 스마트폰이 없기 때문에 컴퓨터로 듣는다. <과학하고 앉아있네>란 프로인데, 과학수업을 하는 내 일에도 도움이 되지만 그냥 평소 관심이 있었는데 답을 찾기 어려운 내용들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해결해 주기도 해서 너무나 재미있게 듣고 있다. 

팟빠에 달린 댓글 중에 남겨두고 싶은 댓글이 있어서 오랫만에 블로그에 나도 글을 남기게 됐다.

 

- 촌사람

용달차끌고 길 위에서 다운받아 들으며 전국 돌아댕기는 환갑의 기사입니다.

이 방송을 들으면서 삶과 죽음의 의미와 이 나이토록 풀지못했던 수수께끼들이 해석되고 삶에 질곡들마져 위안받을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해졌습니다.

시간과 노동으로 먹고사느라 늦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전에 수없이 봐왔던 별들과 이제는 확실히 다른 별들을 볼 수있도록 해주신 모든 진행자님들에게 큰 절로 감사의 인사를드립니다.

 

멋지다. 댓글 단 환갑의 기사분도 멋지고, '과학하고 앉아있네'를 만드는 제작진들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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