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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잔, 그리고 주절주절

-  40대 초반까지도 내가 술을 먹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다. 징하게 술먹다가 오십도 못되서 죽을 줄 알았다. 그러다 아이가 생기고 몸이 너무너무 피곤하니까 술을 자연히 멀리하게 됐다. 지금도 꼴랑 캔맥주 하나 먹고 있다. 심장 때문에 술을 많이 먹어서도 안되지만 다행히 술이 당기지도 않는다.

게다가 조금 무리했다 싶으면 몸에 이상 신호가 온다. 늙는 몸은 역시 서럽다. 켁~

 

-  어찌어찌하여 다시 냥이와 살고 있다. 새로운 인연을 안만들려고 했건만...

하여튼 여지껏 같이 살았던 냥이 중에 역대 최강 꼴통이다^^ 말을 더럽게 안듣는다. 머리가 나쁜 게 아니다. 눈치가 빤하면서 그냥 말을 안듣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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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비일기라도 써야 하나?

 

 

- 피투성이가 된 부산 여중생 사건 때문에 난리다. 나 또한 끔찍하지만, 해결책이랍시고 나오는 논리들은 더 끔찍하다. 중학생 정도면 사리분별이 가능한 나이인데 미성년자라서 처벌을 가볍게 하는 것은 말이 안되니 소년법을 개정하거나 폐지하자는 거다. 가해자는 중3들이고 만 나이로 13세나 14세쯤 될거다. 그 정도가 사리분별이 가능한 나이라서 성인에 준하는 처벌을 하려면 그 정도 나이 애들에게 성인에게 준하는 권리를 줘라. 당연히 투표권도 줘야하고, 운전면허도 딸 수 있어야 하고, 혼인도 가능해야하고, 당연히 사리분별이 가능한 나이이니 술이나 담배도 자신들의 사리분별에 따라 살 수 있어야지 법으로 금지해서는 안된다. 동의 하는가?  아이들이 어찌하여 이런 끔찍한 지경까지 왔는지 대체 고민이나 해본 건가?

 

-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고  나이 오십에 방황 중이다. 요즘엔 후속작인 호모데우스를 읽고 있다. 내가 믿고 있는 가치가 종교라니!!! 난 종교를 끔찍하게 생각하는데 결국 나도 종교인인 건가? 이건 몇달 째 고민중인 것이고, 아주 기분 나쁜 고민인데 그렇다고 피해갈 것도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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