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동영상 선전물 - (괴물의 왕국)

메세지 :  이웃의 고통을 외면할 때,  작은 공동체는 자신도 모르게 붕괴한다. 

 

 

줄거리

 

극지방,  평평한 빙판 위에 수백마리의 바다사자들이 평화롭게 서로 몸을 맞대고 일광욕을 합니다.   작은  보트에서 두사람이 빨래방방이를 갖고 내립니다.
그들에 대해 바다 사자들은 무감합니다. 

두 사람은 바다사자의 바로 앞에 다가가,  한마리씩 정수리를 내려칩니다.  바다사자는 세번쯤 맞으면 고통속에 몸부림치다가 죽습니다.  바로 옆의 바다사자는 사람이 다가가서 동료를 죽일때, 다시 자리를 잡기위해 약간 몸을 뒤척여서 다시 편한 자세를 잡을 뿐입니다.  그런식으로 사냥꾼들은 편하게 죽여나갑니다. 수백마리의 바다사자들은  자기 근처에 사냥꾼이 나타날때, 시선만 줄 뿐 그 살육의 현장을 쳐다만 보고 있습니다.  자신은 고통을 못느끼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냥꾼들은 기계적으로 한마리 한마리 죽인 다음  그 자리에서 가죽을 천연덕스럽게 벗깁니다. 바로 옆에 많은 바다사자들이 있는 그자리에서 말입니다.    

해가 뉘엿뉘엿한 저녁이 되었습니다.  두사람 몸은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다 죽고 두마리가 남았습니다.    한사람이 홀가분한 표정으로 한마리의 정수리를 칩니다.  나머지 한마리는 역시 영문도 모른 채  천진한 표정으로 그 모습을 봅니다.

 

(여기까지는 모 방송사의 프로그램에서 실제로 방송된 것입니다. ) 


편집

- 위의 서사의 전개에, 남한 각지에서 벌어진, (미디어의 외면속에서 고립된 채 벌어진) 농민/노동자 들의 저항과 그들에 대한 공권력의 탄압 (경찰의 몽둥이와 깨님 머리)장면 등,  극적인 장면들의 교차편집 (스텝프린팅이나, 반복, 느린화면, 등 이미지의 연관성을 강조한 맥락화)  

 
-  문자 텍스트들  (조용히 찾아오는...,  고립된 공동체..., 화려한 태양..., ) 들의 적절한 활용   

-  영상이미지와 소리,  문자텍스트의 적절한 배합을 통한 간명하고 압축적인 서사 

- '동물의 왕국'이라는 프로그램 포맷(스타일)의 활용여부 검토

 

(예상되는 카피)

 ' 이웃의 아픔에 분노하지 않으면,  공동체는 죽습니다. ' 
 ' 침묵이 습관이 될 때...,   


* 함의 

 -  IMF 의 개입과 신자유주의적 조정과정에서,  이미 한반도 공동체에서 지난 3000년 이상 이어져 왔던 농업은  이제 사라질 위기에 있습니다.  FTA가 그 치명타가 되겠죠. 
 - 1백만의 현재의 농민들은 (아마도 땅과 호흡하는 마지막 농사꾼)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곧 사라지겠죠.           

 -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IMF 개입 이후 (이제 8년차군요.)  85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 그들은 계속 절규하며 저항해 왔으나,   미디어들의 외면 속에서 저항들은 고립되어갑니다.    

 - 왜 불과 10년 사이에 농촌 공동제가 붕괴하는가?  왜 노동자들은 생명체가 아니라, 필요에 따라 쓰고 버리는 부품으로만 전락하고 있는가? 에 대해 의문을 갖게하고,

 - 이웃(사회)의 고통의 원인에 대한 무관심과, 연대의 파괴가 매우 위험함을 경고한다.

 
  모두들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주세요. 
  이 아이디어에 각별한 관심이 있는 분은  011-349-4718로 연락주세요. 

 

* 이 이야기는  거의 매일 민중투쟁의 현장에 나가서 영상취재를 하고 있는  참세상 기자의 느낌과  아이디어를  받아적은 것입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