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죽음

2018/07/13 14:46

특정 문화는 그 문화적 가치 기준을 지키는 사람들을 보호해 준다.
무엇보다 문화는, ‘이 세상은 좋은 사람들에게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공정한 세상’이라는 생각을 심어준다.
또한, 종교적인 의미 등으로 상징적인 불멸성을 부여해 줌으로써 문화적 가치 기준을 지키는 사람들의 안전을 약속해 준다.
이렇게 문화적 가치 기준을 지키는 것은 개인이 스스로를 자신이 속한 세상의 가치 있는 구성원으로 인식하게 하고, 이는 결국 죽음에 대한 공포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27쪽)


인간은 성적 자극을 느끼면서 자신들이 육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임을 인지하게 되고, 결국 언젠가는 죽게 될 육체를 지닌 자신들의 운명을 연상하게 되므로 성은 강한 쾌락과 동시에 강한 불안을 동반하는 것이다.(38쪽)

 

(좋은 죽음과 나쁜 죽음...죽음의 이미지 바꾸어 보기..)

 

사고나 재난에 의한 끔찍한 죽음은 이성에 대한 평가를 저하시키고, 소비를 늘리고, 내가 속한 집단을 무조건 옹호하게 변화시키기도 한다. (69쪽)

 

사회적으로 어떤 죽음의 이미지를 형성해 나가느냐 또는 상기시켰느냐에 따라 그 사회 구성원들의 행동이나 또는 그들이 보이는 양상들이 달라진다..
결국 죽음을 바라보는 주체는 바로, 우리 자신이다. 죽음의 실체는 죽음에 대한 어떠한 특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우리 자신인 것이다. (89쪽)


...죽음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여 부풀려진 공포를 깨서...(중략)...죽음을 알아가려는 시도는 삶의 모습을 바꾸는 반환점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죽음을 삶의 뒤에 숨겨 놓지 말고, 삶의 옆으로 끄집어내서 자세히 살펴보고, 탐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207쪽)

 

- 출처 : "EBS <데스> 제작팀, 2014,<죽음>,책담"에서 발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TAG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nomad22/trackback/341

Comments

What's on your mind?

댓글 입력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