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타. 불쌍타.

말로 먹고 사는 이여

그대의 말이

그대의 발목을 잡으니.

 

불쌍타. 불쌍타.

누구든 재판하는 이여

그대의 판결은

그대의 가슴을 찌르니.

 

불쌍타. 불쌍타.

머리에 빛이 나는 이여

그대의 빛은

그대의 눈을 가리니.

 

불쌍타. 참으로 불쌍타.

내 자신이여

나는 나조차도

불쌍히 여기지 못하니.

 

 

 

 

 

 

 

 

 

2008년 2월 28일에 쓰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8/02/29 01:18 2008/02/29 01:18
─ tag 
Trackback URL : http://blog.jinbo.net/nvtaiji/trackback/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