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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에 해당하는 글들

  1. 2010/10/16  소수의견 중에서...
  2. 2010/10/14  창조적 활동 (3)

 

손아람의 <소수의견>을 읽었다.

오랫만에 접하는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인터넷의 책소개를 보고 구입해 놓고서는 한동안 표지만 쳐다봤다.

법정재판을 다룬 내용이었기에 쉽사리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큰맘 먹고 집어 들었다. 마치 원양어선에 타는 선원이 기분이 들었다.

막상 첫 파도를 넘기고 보니 원양어선이 아니라 롤러코스터였다.

사람 마음을 들고 놓는 아찔한 내용이었다.

 

그렇다고 스토리 속에 감춰진 작가의 칼날이

놀이동산의 플라스틱 장난감 같이 무디고 가볍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 안에 담긴 '진실'에 대한 작가의 '소수의견'은 매우 묵직했다.

 

내용 중에 의미 있던 구절을 적어본다.

 

<그때는 대한민국의 수만 개 법규 중 단 하나도 땅에 누운 자의 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시대가 바뀐 거예요. 이제 소수의견이 자기 자리를 찾을 때가 된 겁니다.>

 

<소수의견이 자기 자리를 찾을 때. 달이 해가 되는 때. 늙은 나무의 그늘로부터 새싹이 돋아나는 때.>

 

<국가는...실체가 없는 적이요. 적의 이미지만 있고 실체는 없을 때 증오는 발산되기 마련이지.>

 

<시간은 논리를 뒤엎는 위력이 있다.>

 

<이들은 단지 한 세기 전의 사고방식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자신들의 지지정당이  자신들의 이권을 대볂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판단할 능력도 안 되는 사람들.

  자기 아들이, 또 자기 손자가 희생되지 않는 한 현존하는 세계의 실제 모습을 회의해 보지도 못하고

  눈을 감을 사람들. 그들을 탓할 수는 없다. 그들 역시 피해자였다.>

 

<그 고민은 길 위에 있지 않았다. 길에 접어든 순간부터 갈 길을 정해져 있었다.>

 

<정의의 진짜 적은 불의가 아니라 무지와 무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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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6 21:50 2010/10/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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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생활을 보면 창조는 제로에 가깝고 소비만 가득하다.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쓸데도 없는 스마트폰 정보나 모으고 있거나,

 

아무 생각 없이 인터넷 유머들만 뒤적거리고 있다.

 

반면에 창조적 활동은 수업 준비가 유일하다. (다행히 밥값은 하고 있다.)

 

그밖의 활동 즉, 사진찍기, 글쓰기, 노래하기 등은 거의 없다.

 

창조는 쉼에서 나온다는 지론을 가진 나이지만,

 

쉬어도 너무 쉬었다.

 

이렇게 계속 쉬다가는(rest)  정말로 쉬어(rot) 버리겠다.

 

 

지난 주일부터 어제까지 마음상태가 흑색에 가까웠다.

 

흥이 나질 않고 만사가 짜증났다.

 

너무 쉬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못 쉬어서 그런 것인지 알 길이 없다.

 

아마도 새로움을 빚어내는 일 없이 '여기'와 '지금'을 낭비해서 생긴 병인 듯하다.

 

 

어제는 거의 일주일만에 수영을 했고, 오늘은 촉촉해진 천변을 한 시간 넘게 거닐었다.

 

움직이고 나니 몸도 많이 좋아졌다.

 

움직이면서 발산적 사고를 하고 나니 기분도 한결 나아졌다.

 

다시 행동하고, 다시 꿈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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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4 23:27 2010/10/1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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