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남자애가 치마 입은 여자애 뒤로 슬금슬금 다가온다. 

  낌새를 챈 여자애가 뒤돌아 말한다.

 

   "나 오늘 무슨 색 팬티 입었어. 궁금하면 알려줄 테니까 앞으론 직접 물어봐.

    대신 내 치마는 건드리지마."

 

   다시 유유히 걸어가는 열 살 남짓할 여자애..

   올해 서른인 여자의 초딩시절 무용담. 

   듣고 나서 너무 멋있어서, 이제와 나도 저 말 꼭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ㅋㅋㅋ

  

 

# 모 학원의 수업시간

 

1.

"선생님, 왜 그렇게 못생겼어요?"

"얼굴, 학벌, 몸매, 키, 돈. 이 중에서 네가 나보다 나은 거 한 가지라도 있어?

주제 파악 못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

 

2.

"선생님, XX이 조루래요~"
"아니에요! 3시간은 기본이에요!!"

"어머, XX야, 처음부터 너무 예쁘고 완벽한 여자보단

 선생님같이 편하고 잘 리드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야 돼."
 

3.

"선생님, 그날이에요? "

"생리대 사다줘보고 물어봐라."

"사다줄께요!! (선생님은 크니까) 큰 걸로?"

"난 그런 거 안 쓰는데. 두 개 쓰지."
"??"

 

거친 아해들을 가소롭게 눌러 주며 즐겁게 학원 일을 하고 있는 친구 이야기.

 

 

# "걔가 마초같고 나랑 안 맞는 건 알겠는데.. 그게 어때서?

어차피 나중에 마음 식어지면 생각하기 싫어도 생각날 텐데, 

미리부터 단점 생각하면서 고민할 거 없잖아. 좋을 땐 그냥 좋아하면 돼지."

 

이 말을 듣고 돈오점수의 순간을 맞은 듯한 느낌이었달까.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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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2 19:49 2011/06/0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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