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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 2007.12.15 아침

아침.

눈은 떴는데,

바쁠거 없고, 할 일 없고, 멍하다.

누구 말거는 사람 없고

말 할 사람도 없고...

오늘을 어떻게 보낼지 나눌 사람없는 방.

잠시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 방에서

누군가 눈을 뜨고 손을 내 얼굴에 살짝 올린다.

'아.. .있었구나. 나에게 말을 건네줄 이...'

미안해지기도 전에 바쁠거 없는 나를 바쁜 일정을 드리댄다.

그리고 대화는 단절.

어떤 말들이 와도 대답하기 싫고

말하기 싫은 나는 바빠진다.

 

누군가

내게 말걸어주길 원했지 않았나?

 

곁에 있을 때 잘하라...

그래도 있을 때 잘하라...

 

심퉁거리는 내가,

맘에 여유가 없음을 핑계삼는 내가,

소통의 공간을 찾으면서 소통하기를 두려워하는 내가,

누구에게 무엇을 나눠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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