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저녁 7시30분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린 '온생명을 위한 한생명의 노래' 문수스님 소신공양 국민추모문화제에 참석했다.
서울광장 가기 전 조계사에 잠시 들러 4대강생명살림불교연대에서 24시간 참회정진기도를 위해 마련한 천막에서 아내와 함께 21배를 올렸다.
서울광장.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1만여 참석자들은 3시간 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문스스님의 뜻을 기렸다.
4대강사업저지천주교연대 서상진 신부님의 추도사가 기억에 남는다.
"문수스님의 외침은 저기 사람이 있다고 외치던 용산의 외침이며, 복지기금 받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의 외침이며, 농토를 잃어버린 농부의 외침이며, 4대강에서 죽어가는 생명의 외침입니다...산자들의 입으로 죽은 자의 외침을 계속해야 합니다. 이를 시대적 소명으로 여기고, 함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