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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장 준비

 

주말 사이 서울에 다녀왔다

아, 차비가 너무 비싸서 못살겠어..

 

 

서울에서 양평으로 오는길에 이마트에 가서 텐트형 모기장을 샀다

촥 펼쳐지는 모습을 보니 좀 비싸다고 생각하며 무거웠던 마음이 저멀리 날라갔다

그간 벌레땜에 한여름은 어떡하니 걱정했던 모든일이 날아갔다. 훨훨-

 

 

난 좀 정신병이 있는데,

벌레를 보면 내 입으로 들어올것 같은 상상이 끊임없이 든다

개구리나 곤충을 보면 밟아 죽일것 같은 상상이 든다

 

심지어 입이 까칠한거같고 발이 뭉클할것 같은 상상까지.

벌레가 나타날때마다 소진되는 나의 에너지가 너무 아깝다

등에 땀이 쭉, 소리는 꺄, 심장은 덜컹

사람들이 엄청 싫어한다

나땜에 자기까지 놀란다고.

근데 어떡해

난 진짜 너무 무서운걸.

 

 

 

시골에 살다보니 조금 면역이 되어서 이제 파리채로 제법 잡는다.

 

 

 

 

 

 

 

비가 오는데 뜬금없이 바다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다

시원한 바다바람을 맞으면서

머리가 헝클어지고 짠기가 베어 엉망이 되고 모래바람에 눈이 따가워 찡그리고 있어도 괜찮은 사람과

아무말하지 않고 앉아 있음 좋겠다

 

이럴땐 운전을 못하는게 쵸큼 아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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