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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열며

 

 

"숨차고 할딱일때 5월을 일기장을 펴보아요"

 

 

예쁜 나의 자매가 해주었던 그런말이 있었다

 

 

 

새터부터 메이데이까지 굽이굽이치는 일정을 넘다보면 피로감이 쌓일대로 쌓여 몸이 내몸같지 않고 30키로로 불은 솜을 다리에 허리에 붙인 기분인데, 5월의 일정을 '사수!'하다보면 눈 꿈뻑이기조차 힘겨워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요즘 사실 별로 힘들지 않은데

참 요즘처럼 즐거울 수 없다

하루에도 몇번씩 곤두박질 치는 기분이야 그대로지만 다르다, 조금 다르다

내 삶을 준비하고 있다. 내가 운영하는 진짜 내 삶을 만들고싶어 조금씩 얼굴이 발그레해지는 중이다

 

 

나는 어제도 6년지기 한 친구와 한미 FTA때문에 소리를 지르며 싸우고 헤어졌지만

나는 동지도 있고 희망도 있고 하고싶은 일도 있어서 하나도 슬프지 않으니까

외롭지도 슬프지도 않아서 울필요도 없어

 

 

숨이 할딱이는 5월의 일기장을 내 친구들에게도 돌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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