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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민관공동으로 진행하는
장애인생활시설실태조사 조사원 교육을 받으러 갔다.
그런데 그들이 짜놓은 팀별 순회지역이 너무 멀어
나와 함께 팀이 된 장애인 당사자는
전동휠체어 이동 때문에
차량 활동보조 시간이 길어질것이 예상되었다.
차량활동보조로 많은 시간을 쓰게되면
가사활동보조를 평소 시간대로 쓸수 없게 되는게 문제였다.
그래서 공무원에게 여차여차 해서
지역을 가까운대로 바꿔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이 공무원 하는 말이 웃겼다.
저희가 조사요원을 장애인으로 해달란 적도 없고
다른분들도 다 바쁜데 혼자 사정이 그렇다고 해서
바꿔줄수 없다는 것이다.
계속 사정해서 지역을 바꾸긴 했지만,
어제오늘 생각해보니 "조사요원을 장애인으로 해달란 적도 없는데"라는 말이
불현듯 뇌리를 스치는 것이다.
정말로 인권감수성도 없고 개념도 없는 말이다.
어쨋든 조사원이 장애인 당사자가 추천이 됐고
장애인의 활동보조 이용문제는 생존의 문제라 고려됐으면 한다.
상황이 안되면 가능한 쪽으로 생각을 해야지
무작정 이런 말부터 내뱉는다면....이것도 장애인차별 아닌가?
장애인 당사자가 조사를 한다면
사실 시설생활하는 장애인들과 대면할때
훨씬 도움이 많이 될것이다라는 내용을 의견서를 통해서도 접했던
공무원이 이런 말을 하는 구나.....
정말로 공무원들에게 장애인권교육을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다른 단체 사람들 찾아 다니며
지역을 바꾸고 일정을 조율하며 분주하게 움직이느라
그 즉시 대응을 하지 못했다.
왜 현장에서 대응하지 못했을까? 지금 후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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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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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런 일이 있었군요. 장애인 당사자들의 실태를 조사한다며 정작 그런말을 하다니 그 공무원 참...-_-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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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참.... 공무원, 교사, 기자들, 이 사회에 교육받아야할 사람들 참 많은 듯.저는 얼마전 인권위에서 인종차별 관련 사업 점검하러 온 교수가 이주노동자와 한국인 임금에 차별이 없으면 이주노동자 뭐하러 들여오느냐 하는 얘기듣고 기겁;; 물론 이 경우는 매우 '일반'적인 관점이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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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하나 행동 하나가 사실은 인간의 의식에서 나온 것이고 이런 일이 파다하다는 거죠. 인권운동 하다 보니 일상속에서 반인권감수성적인 이런 말들과 행동들이 참 많이 보는데....이런 제기를 할때마다 제가 감독관이 된거 같고 뭐 그런 느낌들이 들고....혹은 내가 그러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 감시하게 되기도 하고...어려운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