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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말빨이 딸리던데요....
저는 언니의 마음을 다 알겠는데,
언니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오해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들어도 제가 듣기엔
언니의 말이 그게 아닌데 사람들이 왜 그렇게 공격을 할까....?
그렇게 공격받아야 할 일인가?
어제 단체회의에서 논쟁이 됐던 상황을
집에 가서 곰곰히 생각해봤다던 후배 활동가가 해준 말이다.
사실 내 마음도 쉬원치 않아서 내내 무거웠는데
그걸 곰곰히 생각해봤던 후배활동가가 고맙고
또 그렇게 위안을 받아 고마웠다.
나는 말빨을 세우는 인간이 아니라, 말빨이 딸리는 것도 당연하다.
말 보다는 실천하는 인간이 되자라는 나의 신념이 나를 그렇게 만들어왔다.
그런데 어제 같은 경우는 정말 답답했다.
왜 내 마음이 전달이 안되는 걸까....
마음과 말은 다르니
말로 마음을 전달하는것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그런데 내 뜻과 내 말이 상반되게 들린다는
이 상황은 정말 어렵다.
내 말빨이 딸려 소통이 안되는 이런 상황.
내 마음을 내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나의 언어력.
서로의 묶은 감정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아니꼽게 보는 것은 제쳐두고라도
내 마음 표현하지 못한다는 나에 대한 상실감.
나의 앞서는 마음과 행동에 비해 뒤쳐지는 말빨.
말을 잘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닐텐데.
내가 있는 구조에서 내가 계속 느끼는 문제.
답답함, 소통의 부재, 활동의 수준, 불안한 단체 구조
구조에 대한 불만인건지....
아님 사람에 대한 불만인건지....
이 구조와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선을 그어야 하는 문제인지....
오늘도 이 혼란스러움을 글로만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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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긋는다.혼란의 구조를 불태워 버리는 작은 불씨가 되다
혼란한 내마음이 불타다
禪(있는 그대로 보기)을 긋는다
-말빨이 딸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