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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19
    꽃과 이름(7)
    풍경

꽃과 이름

 

여미지식물원에서....

 

 

여미지 식물원에서

 

 

 

여미지 식물원가서 찍은 건데 위에 꽃 이름들은 하나도 모르겠다.

폰 용량이 적어 이름까지 찍어놓칠 못했다.

 

꽃의 이름을 모른다는 건 뭔가 휑한 느낌이다.

모든 사물이 그렇듯 그 사물을 설명하고 드러날수 있는 이름을 갖는다는것.

그건 생명을 불어 넣는것과도 같은 일 같다.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에서 말하듯....

누군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기 이전에 난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른다.

참 그 꽃이라는 시를 가만히 다시 보니

역시나 기브앤테이크 정신이 들어있다.

어떤 관계에서나 기브앤테이크가 잘될때 원활한 법인데.....

시를 통해 다시 깨닫는다.

 

다행히 맨아래 꽃은 이름과 꽃모양이 너무 매치가 잘되 기억한다. 극락조

꽃이 마치 새처럼 생겼다. 이 꽃 봤으니 극락으로 갔으면 좋겠다 ㅎㅎ

 

 

 

-김춘수님의 꽃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것처름 누가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 모두은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의미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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