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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28
    자존감 vs 자존감(1)
    풍경

자존감 vs 자존감

올해 들어 한창 자존감에 대해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어렸을부터 나라는 사람이 소중하고,

내 인생이 소중하고 뭐 이런 이야기는 들어본적도 없고

그냥 사는것에 바빴던거 같다.

 

몇 년 전부터인가 자존감이라는 말을 듣기 시작했고

요즘은 그 말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어찌어찌 하다보니 새로 시작한 일에서도

이 자존감이라는 것에 대해 인권적으로 어떻게 정리할수 있을까에 대해 회의를 한다.

 

자존감!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 정도로만 표현하는 것은 너무도 추상적이다.

이런 개념정리는 그저 국어 사전식의 뜻풀이다.

 

또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상담공부에서는

이 자존감에 대해 개인의 정신과 마음의 중요성만을 강조하다보니

내가 왜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게 됐는지에 대한 나의 주변은 아무 문제가 아니다라고 하는것 같아 공부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반발심이 일때도 있다.

 

이 부분에서 인권에서 말하는 자존감과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존감에 대해 차이가 있다.

얼마전 회의 내용을 정리하면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존감은 누가 뭐라든 너는 너야라고 표현되는 방식이고

이 부분을 인권적으로 반박해보자면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존감은 너는 너야  그 다음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은 당연히 누구나 소중한 존재이지만, 사회적 관계에서 그 소중하다라는 느낌이 채워져야 하는것인데 주변인들이 그렇게 대해주지 않는다면 ....그 자존감이 얼마나 지속될수 있을까?

뭐 이런 내용인거 같다.

 

아무튼 자존감 프로그램을 진행해보면서

나 또한 이런 프로그램 하나 진행한다고 해서 어떤 사람의 자존감이 한번에 쑥 올라갈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그저 거기까지 인거다. 공허하기도 하고 프로그램이 끝나자 마자 한계에 부딪힌다.

난 소중한데 뭐 어쩌라고 ....하는 숨겨진 말이 감지된다.

 

생태주의라는 개념에 대해 공부했을때 봤던거 같은데

하나의 언어에는 계급성이 담겨져 있다고 그랬던가?

아무튼  자존감이라는 단어 또한 그러한 환상을 갖게 하는것 같다.

 

자존감이란 개인 스스로 향상될수 있는것처럼

따로 떨어져 있는듯 표현되지만,

이것은 서로존중감과 함께 있을때 주체 스스로가 체득할수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제대로 서기 위해서는 정말 공부가 필요하다.

자존감에 대한 개념을 정립해가며 드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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