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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전주 버스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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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08
    버스가 다니지 않는 도로를 보며.
    풍경

버스가 다니지 않는 도로를 보며.

아침에 출근을 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웬 방송차가 오늘 아침부터 전주시내버스가 전면파업에 들어가 버스운행이 중단된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

어....정말? 발을 동동 구르며 어쩔수 없이 5천원을 들여 택시를 타게 되었다. 

 

버스가 안다니니 도로가 조용하네요~라고 말을 시작하는 택시 아저씨는

오늘 부재로 쉬는 날인데 파업때문에 부재가 풀려 나와 영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저씨는 전주시내버스의 열악한 사정을 마치 자신이 버스기사인듯 대변했다.

  정말 전주 시내버스체계 문제가 많다고....

전주시에서 버스회사로 주는 보조금들을 버스회사에서 모두 착취해버리는 바람에

실제 버스기사가 받는 월급은 얼마 안된다고 하면서 언젠가 한번은 터질 일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문제는 파업 몇일로 해결될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나는 버스를 이용하며 전주 버스기사님들의  불친절한 경우를 많이 봤고

승객들과 실랑이 하는 버서기사의 모습도 많이 봤다. 

개개인의 인격을 떠나 모든 사회적 서비스는 정당한 대우와 일 할만한 노동환경이 뒷받침되어야

개인의 태도로 나올수 있는 문제인데, 나도 그런 현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  

아침에 시청에 항의 전화를 했는데 기습, 불법파업이라 자기네도 어쩔수 없다고 한다.

 

왜 버스기사들이 기습적인 파업까지 하는 무리수를 두어야만 하는지...버스가 다니지 않는 휑한 도로를 보며 생각해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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