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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세월의 습곡이여, 기억의 단층이여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날들이 흘러갔다
강이 하늘로 흐를 때,
명절 떡쌀에 햇살이 부서질 때
우리가 아픈 것은 삶이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날들이 흘러갔다
흐르는 안개가 아마포처럼 몸에 감길 때,
짐 실은 말 뒷다리가 사람 다리보다 아름다울 때
삶이 가엾다면 우린 거기
묶일 수밖에 없다
*/
0.
를 읽고나니, 하루하루 늙어가는 것이 너무 슬퍼 통곡(?)하고 싶다는 충동이 울렁거린다.
존재의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오늘(The present)이 허망하게
흘러가는 것을 도대체 어찌한단 말인가?
1.
삶의 목적와 그 방향에 대한 고민, 이것은 아주 오래된 기억에만 몰래 감춰져 있어,
획기적인 변화에 따른 충격과 취중이 아니라면 좀처럼 튀어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10^6.
그리고
나는 행복한가?
댓글 목록
bud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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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너는 행복해.부가 정보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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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너는 행복해(2). ^^부가 정보
re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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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pil, 황 / 고맙습니다. 2주 연속 슬로프에 안개와 함박눈이 가득했는데요, '결국은 사는 것은 그런 안개와 눈보라로 뒤덮힌 보이지 않는 곳으로 대책없이 밀고가는 것일텐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가 정보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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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저두 저 너는 행복해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 노력해야겠어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