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일본 여행 이후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얼마 전 일본에 다녀왔습니다.-_-v

평소에도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즐기는 편이고 일본 영화도 자주 보는 편이라

일본이라는 동네에 한 번 꼭 가 봐야겠단 생각은 전부터 하고 있었지만

이제서야 그 생각을 현실화시킬 기회가 온 것이었죠.

 

오사카와 교토를 2박 3일의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날씨 자체는 별로 춥지 않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돌아다니기에 좋은 기후는 아니었습니다만...

아직은 20대-_-라는 신념으로 발아프게 다녔죠.ㅎㅎ

 

자세한 여행기는 사진이 나오는 대로 올리도록 하고,

여기선 이번 여행을 통해 느낀 바를 말해보겠습니다.

 

일단 일본인(최소한 오사카 시민)은 매우 친절합니다.

처음 오사카에 도착해서 호텔을 찾아갈 때 길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마침 가게 앞에서 짐을 나르고 있던 청년에게 어설픈 영어로 길을 물어보았습니다.

이 사람 우리가 건네준 지도를 한참 들여다보더니

하던 일을 버려두고 한참을 같이 가 주더군요.

(물론 일하기 싫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_-;;;)

돌아오는 날에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고 동전을 내는데

동전 몇 개가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100엔짜리 10엔짜리는 주웠는데 1엔짜리는 줍기가 귀찮아 그냥 돌아섰는데

어떤 할머니가 굳이 주워서 쫒아와 건네주더군요;;;

정말이지 기본적으로 친절한 사람들입니다.

 

일본(최소한 오사카와 교토)은 대중교통이 매우 발전한 동네입니다.

교토에서는 지하철보다 버스를 많이 이용합니다.

그렇게 도시가 크지 않거니와 버스망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죠.

당연히 교토 버스는 처음 타 보는 것이었지만, 한 번도 목적지를 잘못 지나친 적이 없었습니다.

교토의 버스는 전부 저층 버스입니다.

휠체어도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죠.

버스 정류장에서 어떤어떤 버스가 얼마 정도 기다리면 도착한다는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오사카 지하철에서는 안내원이 항시 대기하고 있는데 이 사람들도 매우 친절합니다.

민영화된 지하철이 많고 종류가 많아서 지하철을 갈아타려면 한국보단 조금 복잡한데

쉽게 안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사카 사람들은 한국인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도쿄만 하더라도 별별 괴기한 패션의 인종들이 돌아다니고 생김새도 약간 달라보인다고 하지만

오사카에서는 주위에서 들려오는 일본어만 뺀다면 거의 서울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죠.

여러모로 편안함을 주는 도시였던 것 같습니다.

 

그럼 사진이 나오는대로 여행기를 기대해 주세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