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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밤

깜깜한 하늘에 달이 걸려있는데

조금만 건드려도

툭 떨어질 것 같이

아슬아슬.

괜히 내 마음이 다 조마조마하다.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였지만

그래서 일부러 주머니에 푹 찔러넣었다.

그리곤 함부로 펼치지 말아야지 마음 먹었다.

 

*

각기 다른 두 사람으로부터

동료 *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요점은, 그 사람 별루, 라는 얘기.

아마도 회의에서 만났는데 거기서 *가 되도 않는 소리를 했을 것이다.

사무실에서도 썩 사이 좋은 편이 아닌데

밖에서까지 그런 소릴 들으니 더욱 눈엣 가시.

 

*

다시 나가봐야 하는데

그나마 날이 덜 추워 다행이라고 위안.

누가 손에 따뜻한 카푸치노 한잔 쥐어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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