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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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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1월 중반으로 접어들기 전까지만 해도

이럴줄은 내 미처 예상치 못했다

물론, 마무리 짓지 못한 프로젝트 몇 개가 남아있긴 했지만

어차피 막판 스퍼트를 내는 내 스타일상 그 정도는 일상업무에 묻힐 수준이었다

다행히도 작년말 국보법 정국이 올핸 다시 닥치지 않을 것이기에

그나마 마음을 놓고 있던 찰.나.

 

농민대회와 쌀비준통과로 인해 구속자가 발생하고 열사 정국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가운데

중토위 결정을 맞으며 평택상황이 점점 급박하게 돌아갔고

거기에 황우석아저씨까지 가세해, 더이상 언론의 사회적책임만 운운하기에는 비겁한 상황이 연출되어,

기껏해야 '생명은 소중한 것이지'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던 단체가 생명윤리에 대해서까지 입장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게다가 12월에 있을 연례행사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게 되자

나는 정말 배째라 심정이 되어 버렸다

 

뭐 이 모든걸 내가 다 책임져야 할 일은 아니겠지만

많은 부분 내 역량을 할애해줘야 하고

적어도 그만큼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것은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그래서, 장기적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계획세워두었던 일들은

자연히 뒷전으로 밀릴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당연히 내 개인적인 일들 또한 사무실 공식업무 뒤로 줄 세울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상황이 이러니 어쩔수없잖아' 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마음은 불편하다

 

오늘 저녁은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데도 안나가고

딱 여기서 이과두주에 탕슉 한접시 얌냠 비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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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참,

생일 맞은 친구를 위한

special photo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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