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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든 생각..

 

두툼한 후드티와
츄리닝을 받쳐입었다
모자를 쓸까하다가
어젯밤 감고 잔 머리가 아깝기도 하고
영하날씨에 야구모자는 왠지 쓸쓸해보여
그냥 나섰다

 

역시나 대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영하의 차가운 바람.

 

어젯 밤 여의도 역시 눈에 핏대가 다 설만큼 너무 매서웠다.
하지만..

크레인에 매달려있을 학생들을 생각하니,
'추워'라는 말을 함부로 할 수 없었고.
물과 소금까지 끊겠다고 말하는 단식농성자들 앞에서,
차마 '배고파'라는 말도 꺼내기 힘들었다.

 

나는 늘 많은 이들에게 빚지고 산다.
오늘 출근길에 새삼 느꼈다..



오늘은 국회 마지막날.
파병, 국가보안법, 신문법 모두 어떻게든 되겠지..

.

.

- 왠지 모르지만 때때로 미래란게 무서워.
- 좋은 면만 보고 좋은 것만 생각하면 돼. 그러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 나쁜 일이 생기면, 그건 그 시점에서 생각하면 되는거야.
- 그렇지만 그렇게 잘 될까?
- 잘 되지 않으면 그 시점에서 다시 생각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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