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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승리 뒤에는 언제나 견딜 수 없는 허망함이 찾아오고

패배 뒤에는 언제나 새로운 열정이 솟아나면서 위안이 찾아온다.

왜 그런한가?

아마도 승리가 우리로 하여금 똑같은 행동을 지속하도록 부추기는 반면

패배는 방향 전환의 전주곡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패배는 개혁적이고 승리는 보수적이다.

사람들은 이런 진리를 막연하게나마 느끼고 있다.

영리한 사람들은 가장 멋진 승리를 거두려고 하지 않고 가장 멋진 패배를 당하려고 노력했다.

한니발은 로마를 눈앞에 두고 발길을 돌렸고,

케사르는 로마력 3월 15일의 원로원 회의에 나갈 것을 고집하다가 브루투스의 단검을 맞고 죽었다.

이런 경험들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우리의 실패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고,

우리를 물이 없는 수영장에 뛰어들게 해줄 다이빙 대는 높을수록 좋다.

명철한 사람의 삶의 목표는 동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교훈을 줄 만한 참패에 도달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승리로부터는 결코 배울게 없고, 실패를 통해서만 배우기 때문이다.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주변엔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한다.

음으로 양으로 애쓰는 그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얘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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