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지금의 나는(8)
- 노란리본
- 2009
-
- 재회(3)
- 노란리본
- 2009
-
- 오우, 본~!(3)
- 노란리본
- 2007
-
- 아침 고요 뻐스
- 노란리본
- 2007
-
- 아- 어쩌란 말이냐(5)
- 노란리본
- 2007
혼자 떠나는 여행은
생각만큼 낭만적이지도
오롯이 유쾌하지만도 않다
우연히 만나게 되는 로맨스도
석양에 부서지는 은빛 바다도
영화속 이야기인걸.
외로움과 배고픔,
어떨땐 낯선이들의 시선과 싸워야 할때도.
게다가 잘 곳을 미리 정하지 못한채라면
그 서글픔은 더해진다는걸
아마도 혼자 여행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거다
하지만
커피콩 한움큼을 책상위에 펼쳐놓았는데도
또, 반나절동안 양치질을 무려 세 번이나 해주었는데도
시들어버린 홍당무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간단히 짐을 꾸려
터미널로 나가자.
거기엔,
적어도 나침반을 든채 길을 잃어버린 기분따위는 없을 것이므로.
영화속 설정 없이
딱히 목적도 없이
왜 지금 내가 훌쩍 가방을 꾸리는지
아마도 혼자 여행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거다
댓글 목록
세르주
관리 메뉴
본문
혼자하는 여행에 대한 생각에 대해 공감이 가네요. 특히, '거기엔, 적어도 나침반을 든채 길을 잃어버린 기분따위는 없을 것이므로'라는 구절이 팍 가슴에 와닿네요.부가 정보
행인
관리 메뉴
본문
언젠가 겨울 바다, 그 허전한 백사장을 혼자 걷는 것이 굉장히 낭만적이라고 생각하고(내지는 "우연히 만나게 되는 로맨스"를 기대하면서) 실행에 옮겼다가...로맨스는 개뿔, 감기만 된통 걸려가지고 며칠 앓아 눕는 통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져. 네... ㅜㅜ
부가 정보
요한
관리 메뉴
본문
혼자 가는 겨울바다...뻘쭘하니 혼자 술집(?)갈 수 없더군요...둘이 가는 겨울바다...회떠다 술마시고...계속 마시더군요...
장단점이 있는 거 같아요...^^
부가 정보
정양
관리 메뉴
본문
세르주/ 혼자하는 여행, 혼자보는 영화. 필요한때가 있더라구요.행인/ 후후- 낭만은 짧고 인생은 기일다-
요한/ 혼자 술집 갈수있다구요! ㅋ
부가 정보
이라양
관리 메뉴
본문
정말 공감가네요 저두 어제 다녀왔는데...잠만자다 아침일찍 바다만 얼렁보구 왔다는,,ㅠㅠ
부가 정보
모임방
관리 메뉴
본문
혼자 여행도 좋은데...이제 둘의 여행도 필요한 때가 된거지~~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