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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뭔가에 대해 우리가 확신할 수있는 것은 그것을 잃어버린 날짜가 아니라,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날짜일 뿐이다.

 

어쩌면 나는 이 새로운 세계에 조금씩 익숙해져 갈 것이다.

시간은 걸릴지 모르겠지만,

차츰 뼈와 살을 이 무겁고 습한 우주의 단층 속에 파고들게 할 것이다.

 

결국 사람은 어떤 상황에도 스스로를 동화시켜 간다.

아무리 선명한 꿈도 결국은 선명하지 못한 현실 속으로 들어가 소멸해 가는 것처럼.

그리고 언젠가 그런 꿈이 존재했다는 것조차 떠올릴 수 없게 되어 버릴 것이다.

 

비가 창을 두드릴듯,

어두운 해류가 잊혀진 산맥을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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