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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날 꼭 있다!

그런 날이 꼭 있다

 

그럴줄 모르고 입고 나왔는데

지나면서 보이는 유리창마다 비친 내 모습이 너무 어처구니없을때

상, 하의가 따로노는건 둘째치고라도

그런 날은 꼭 신발이며 시계까지 영 조화롭지 못하게 보인다

 

또 이럴때도 있는데.

새까만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가

흰 치약을 점점이 튀겼거나

흰 남방에

떡볶이 국물이 송송 맺힌 날

 

그런 날은,

하던 동작 거기서 딱 멈추고 

집으로 공간이동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조금 전 저녁을 먹고

결국 오늘 또 그런 날이 되고 말았는데,

흰 남방을 만신창이로 만들어 버린것.

 

그래서

오늘 야근은 여기서 끝.

 

그런데..

사실 오늘 하고자 했던 더 중요한 얘기는...

 

정호씨야말로,

오늘 의상이 너무 부끄러워 퇴근 땡 하자마자 날라버린것 같다는 얘기였다

아래 사진을 보시라- 으하하하-

당구치고 있는 퓨마에 DAMA라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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