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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폭력이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삶은 폭력이다."
"사회는 폭력이다."
"생물 개체간의 의사소통방식은 폭력이다."

...중략...


이처럼 폭력은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이고 때로는 언어로서, 때로는 물리력으로, 때로는 침묵적으로 행사되며, 행사주체의 기득권의 유무에 따라 은폐되거나 제도화된 폭력으로 합리화 되기도 하고 원시적인 폭력으로 저주받기도 한다. 따라서 '폭력 없는 세상의 염원'은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며,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은 폭력의 소멸이 아니라 정당한 폭력만이 존재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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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은 공동체 게시판의 김완진님의 칼럼에서 발췌한 겁니다.
어젯밤 갑자기 이 글이 생각이났는데...
제작년 읽을때보다 지금은 더욱 절감하게 되는군요!

삶은 폭력이다....
삶은 결국 폭력을 밑받침으로 지탱되는거다.

흔히 무신론자들은 종교가 선교를 강조한다고하여 폭력적이라고 하는데
현대의 종교의 역량을 볼때
종교는 더이상 폭력성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종교는 선택이지요.

하지만 우리의 이 삶은 다분히 폭력적이라는것.
내가 이세상에 태어났다는것 자체가 나의 의지와 무관한 폭력인거고
가족이라는 관계도...
사랑도...마찬가집니다.
(사랑은 특히 폭력적입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또한 아이들의 저에대한 사랑역시

가히 폭력적일수 있다는거죠~!

삶 자체가 폭력성을 지니는데
그안의 사랑이 폭력적인건 당연한건가!


아뭏든 삶 자체가 폭력이란 생각에
갑자기 담~담해 집니다.
제가 그리도 고민하고 괴로와하던 고민들도
한순간 풀리는것 같기도 하구요...

삶은 폭력이다.
삶 자체가 폭력인데
무어가 특별히 아쉽고 서럽고 괴로운게 따로 있겠는가?
나뿐 아니라 세상의 삼라만성이 다 괴로운것을...
저 풀도 괴롭고 저 꽃도 벌레도 병아리도 다 괴롭다 하쟎습니까?

오호라...
그렇구나...

어차피 삶은 폭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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